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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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일 한글날 기념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서
자연석에 한글 표현한 평면·입체 20여점 전시
이봉식 作 ‘한글 날개를 달다. 날개 한글을 입다’
한글이 조각작품이 돼 관객을 찾는다.
창동예술촌은 한글날을 기념해 9일부터 18일까지 창원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한글 그리고 공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글이 창제돼 세상에 나온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한글을 소재로 삼는 조각가 이봉식의 작품을 전시한다.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진주교육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작가는 전시에서 ‘하늘로 하늘을 보다’ 등 평면과 입체 조각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우리나라 산과 강에 있어 수많은 세월 동안 깎여 거칠거나, 때로는 부드러운 자연석을 소재로 삼아 문자로서의 한글, 우리 민족의 얼을 담는 한글을 표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생성되거나 소멸하는 ‘말’도 변화를 겪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석도 시간에 따라 변화해감을 포착해 작업한 것이다.
이봉식 作 ‘하늘로 하늘을 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민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 ‘예술가와 나’도 진행한다.
이봉식 조각가의 작품세계를 들을 수 있고, 작가에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은 전시 개막일인 9일 오후 6시 열리며, 큐레이터가 전시작품을 소개하며 작품이야기를 나누는 ‘전시여행’,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전시장에서 작품을 모사하고 재창조하면서 이해도를 높이는 ‘작품 앞 드로잉’도 준비했다. ‘전시여행’과 ‘작품 앞 드로잉’은 전시기간 내 매주 주말 오후 2시, 4시에 운영한다. ☏ 055-222-2155.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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