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대중 앞에 선 창원 신진작가들

박준우 作

미술작가로 첫발을 내딛는 창원지역 청년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대중들 앞에 선보인다. ‘제7회 창원 신진작가초대전’이 창원 3·15 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창원대, 경남대, 마산대, 창신대 등 4개 대학 미술 관련 전공학과에서 졸업을 앞둔 학부생과 대학원생 중 교수의 추천을 받은 학생, 창원지역 청년작가회의 추천을 받은 작가 등 총 43명이 참가해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입체, 평면, 디자인 등 분야별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에서는 농익은 테크닉이나 뚜렷한 메시지보다는 정형화되지 않은 기법이나 자아성찰이 드러난다. 자신의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희망이 동시에 투영된 조각, 내면의 감정을 바탕으로 그린 인물화, 일상과 그 속의 기억을 담아낸 풍경화, 창작과정에서의 고뇌를 반복적 기법으로 표현한 회화 등이 눈에 띈다. 디자인 분야 작품들은 청년들의 젊은 감각이 한껏 묻어난다. 1회용 종이 보조배터리, 물통과 약통을 합친 드러그텀블러 등 아이디어 제품의 시안부터 공익광고, 편집, 상업 디자인까지 톡톡 튀는 감성이 돋보인다. 전시는 20일까지. 문의 ☏719-7832.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