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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신 황시헌을 창원의 문화콘텐츠로"

작성자
이새샘
작성일
2011.09.0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504
내용

"문창제 놀이를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정충문화대제(精忠文化大祭)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지난달 말 충신 황시헌(黃是憲)공 연구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84명의 황시헌공 연구회 회원이 참석했고 회장에는 황태조(87) 씨가 뽑혔다. 그에게 황시헌공 연구회가 어떻게 창립됐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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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열린 충신 황시헌공 연구회 창립총회. 이날 황태조 씨가 회장으로 뽑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25일 자 창원시보에 실린 전수명 의원의 칼럼을 봤습니다. 통합 창원시가 지향해야 할 지방문화의 발전과 투자방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칼럼을 꿰뚫어보면 통합의 자긍심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창원의 역사와 독창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화브랜드 개발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때 불현듯 드는 생각이 '통합 창원시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가 있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우선 경남지역 문화재 중 마산·창원·진해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재를 떠올렸다. 병자호란 때 순절한 충신 황시헌을 추모하는 문창제 놀이가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돼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계획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은상을 비롯해 아동문학가 이원수, 작곡가 조두남, 조각가 문신 등 창원 출신의 예술가와 문인이 있었지만, 유독 그는 황시헌에 집중했다. 오롯한 그의 충성심에 반했다. 하지만 문제점이 따랐다.

"제가 직접 알아보니, 문창문화재가 목숨만 달렸고 활성화되지는 않았더라고요. 문화재 보존과 계승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황시헌공 연구회를 설립하게 됐죠."

그는 인구 100만이 넘는 통합 창원시와 시민의 정신적인 지주가 충신 황시헌이 되길 바랐다. 창원, 마산, 진해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화합을 위해서는 그의 정신이 필요했다. 그의 충신을 기리는 문창제 놀이를 정충문화대제(가칭)로 승화시켜 창원시의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황시헌공 연구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문창제 놀이에 대한 미비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지는게 급선무"라며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고 통합시민의 자긍심을 높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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