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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창원서 ‘이탈리아 조각’의 진수를 맛보다 |
리안갤러리 창원, 내달 12일까지 조각가 변재봉씨 초대전 |
대리석·테라코타·FRP 이용 인간 영혼·육체 조형적 탐구 |
변재봉 作 ‘Risonanza’ ‘이탈리아 조각’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조각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 용호동 리안갤러리 창원(관장 안정빈)은 갤러리 개관 4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 조각가인 변재봉씨를 초대해 오는 11월12일까지 1개월간 ‘BYUN Jae-Bong - Risonanza(共鳴)’전을 갖고 있다. 창원대 예술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변씨는 이번 조각전에 대리석과 테라코타, FRP재료로 만든 조각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조각전이 흥미를 갖는 것은 작가인 변씨의 경력과 변씨가 사용하는 재료, 그가 표현하는 독특한 인체의 느낌 때문이다. 변씨는 창원대 예술대학 졸업 1년 뒤 경남미술대전 대상 수상 후 돌재료를 깊이 있게 연구하기 위해 전국 굴지의 석재연구소에 입사, 연구원으로 6년간 근무했다. 이후 변씨는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대리석의 주요 원산지인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원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등 2개의 석사학위를 소지하며 연구와 학업의 열정을 불태운 독특한 경력의 작가이다. 변씨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도 재미있다. 그는 미켈란젤로가 조각작업에 주로 사용해 ‘미켈란젤로석’이라 명명된 새햐얀 대리석 재료와, 흙을 구워 채색해 내는 매력적인 테라코타 재료, 무거운 메탈(금속) 느낌을 주는 FRP 재료, 전통적으로 많이 애용되는 브론즈까지 모두 섭렵하고 있다. 이번 초대개인전에는 미켈란젤로석과 테라코타, FRP재료의 작품이 무게감 있게 자리 잡아 인체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던져주고 있다. 리안갤러리 김효정 실장은 “변재봉 작가는 동양적 정체성과 힘을 현대 구상 예술과의 사이에서 적절히 조절하고 조화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안갤러리 창원 ☏ 287-2203. 경남신문/조윤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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