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이기진)은 올해 두 번째 특별전 `해(海)를 담은 도자`를 부산도예가회(회장 정맹용)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해양자연사박물관 제1관 2층 특별전시실(777㎡)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저명한 도예작가 40여명이 참여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한 도예작품 40여점을 선보였다.
특히 생활도자기, 조형도자기, 건축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도예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을 재해석한 작가의 예술 세계와 미적 감각을 통해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특히 박진경 작가의 `파키케투스(Pakicetidae)`라는 작품이 눈에 띈다.
파키케투스는 가장 오래된 고래화석으로 파키스탄의 초기 에오세(Eocene) 지층에서 발견된 약 5,000만년 전에 생존했던 파키케투스류를 지칭하는 말이다.
박진경 작가가 아이슬란드를 방문했을 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고래화석을 보고 그것을 모티브로 도자 위에 그린 작품으로, 원형의 도자기는 무한으로 반복되는 파도이자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상징한다.
바다를 상징하는 도자 위를 유영하는 혹등고래 이미지를 통해 대양을 지배해 온 고래의 위상과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해양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 관심있는 시민과 학생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특별전에 관한 문의는 해양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51-550-8840)로 하면 된다.
/김진성 기자(창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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