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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만개한 진해서 故유택렬 화백을 만나다

작성자
이효진
작성일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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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65
내용

벚꽃 만개한 진해서 故유택렬 화백을 만나다


문화공간 흑백서 ‘부적시리즈 특별전’
오는 10일까지 피아노 연주와 선보여

기사입력 : 2016-03-31 22:00:00


벚꽃이 만개한 진해에서 고 유택렬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진해 문화공간 흑백에서 개막한 ‘음악과 함께하는 고 유택렬 화백 특별전’에는 ‘한국적 서양화가’라는 화단의 평가를 받아 왔던 유 화백의 작품들을 그의 딸인 피아니스트 유경아 씨의 연주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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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 열리고 있는 문화공간 흑백에서 미술평론가인 김미윤 경남문학관장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내건 작품들은 유택렬 화백의 ‘부적 시리즈’. 서양식 비구상 표현 속에 한국의 영혼과 사상이 깃들어 있는 유 화백의 대표작들이다. 비구상 계통의 서양화가인 유택렬 화백은 고인돌, 부적, 단청, 떡살, 민화에서 우리 고유의 멋을 재발견해내는 작업을 일관되게 추구해왔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유 화백은 6·25전쟁 때 월남해 진해에 정착, 전시가 열리고 있는 흑백에서 수많은 작품들을 그렸다. 그 가운데서도 부적 시리즈는 그가 만년에 접어들면서 선보인 작품들이다.

전시 개막식에서 미술평론가인 김미윤 경남문학관 관장은 유 화백의 작품들을 ‘육신의 안위’와 ‘영혼의 회귀’로 정의내렸다. 그는 “유택렬 화백의 부적 시리즈에는 북측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묻어나 있다”며 “생존해 있다면 길(吉)하길, 생을 마감했다면 영혼이라도 접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유 화백의 딸 피아니스트 유경아 씨의 연주가 곁들여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경아 씨는 “부적시리즈 특별전은 이번에 처음 열게 돼 사람들이 이해를 하기 어렵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지만 흑백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 같다”며 “군항제 기간 중에 비교적 조용한 저녁 시간을 이용해 지역 문인들의 시에 부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일까지. 문의 ☏ 010-4564-3593.

글·사진=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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