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내용
전시가 열리고 있는 문화공간 흑백에서 미술평론가인 김미윤 경남문학관장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내건 작품들은 유택렬 화백의 ‘부적 시리즈’. 서양식 비구상 표현 속에 한국의 영혼과 사상이 깃들어 있는 유 화백의 대표작들이다. 비구상 계통의 서양화가인 유택렬 화백은 고인돌, 부적, 단청, 떡살, 민화에서 우리 고유의 멋을 재발견해내는 작업을 일관되게 추구해왔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유 화백은 6·25전쟁 때 월남해 진해에 정착, 전시가 열리고 있는 흑백에서 수많은 작품들을 그렸다. 그 가운데서도 부적 시리즈는 그가 만년에 접어들면서 선보인 작품들이다.
전시 개막식에서 미술평론가인 김미윤 경남문학관 관장은 유 화백의 작품들을 ‘육신의 안위’와 ‘영혼의 회귀’로 정의내렸다. 그는 “유택렬 화백의 부적 시리즈에는 북측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묻어나 있다”며 “생존해 있다면 길(吉)하길, 생을 마감했다면 영혼이라도 접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유 화백의 딸 피아니스트 유경아 씨의 연주가 곁들여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경아 씨는 “부적시리즈 특별전은 이번에 처음 열게 돼 사람들이 이해를 하기 어렵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지만 흑백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 같다”며 “군항제 기간 중에 비교적 조용한 저녁 시간을 이용해 지역 문인들의 시에 부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일까지. 문의 ☏ 010-4564-3593.
글·사진= 도영진 기자
벚꽃 만개한 진해서 故유택렬 화백을 만나다
문화공간 흑백서 ‘부적시리즈 특별전’
오는 10일까지 피아노 연주와 선보여
기사입력 : 2016-03-31 22:00:00
벚꽃이 만개한 진해에서 고 유택렬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진해 문화공간 흑백에서 개막한 ‘음악과 함께하는 고 유택렬 화백 특별전’에는 ‘한국적 서양화가’라는 화단의 평가를 받아 왔던 유 화백의 작품들을 그의 딸인 피아니스트 유경아 씨의 연주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진해 문화공간 흑백에서 개막한 ‘음악과 함께하는 고 유택렬 화백 특별전’에는 ‘한국적 서양화가’라는 화단의 평가를 받아 왔던 유 화백의 작품들을 그의 딸인 피아니스트 유경아 씨의 연주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문화공간 흑백에서 미술평론가인 김미윤 경남문학관장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내건 작품들은 유택렬 화백의 ‘부적 시리즈’. 서양식 비구상 표현 속에 한국의 영혼과 사상이 깃들어 있는 유 화백의 대표작들이다. 비구상 계통의 서양화가인 유택렬 화백은 고인돌, 부적, 단청, 떡살, 민화에서 우리 고유의 멋을 재발견해내는 작업을 일관되게 추구해왔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유 화백은 6·25전쟁 때 월남해 진해에 정착, 전시가 열리고 있는 흑백에서 수많은 작품들을 그렸다. 그 가운데서도 부적 시리즈는 그가 만년에 접어들면서 선보인 작품들이다.
전시 개막식에서 미술평론가인 김미윤 경남문학관 관장은 유 화백의 작품들을 ‘육신의 안위’와 ‘영혼의 회귀’로 정의내렸다. 그는 “유택렬 화백의 부적 시리즈에는 북측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묻어나 있다”며 “생존해 있다면 길(吉)하길, 생을 마감했다면 영혼이라도 접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유 화백의 딸 피아니스트 유경아 씨의 연주가 곁들여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경아 씨는 “부적시리즈 특별전은 이번에 처음 열게 돼 사람들이 이해를 하기 어렵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지만 흑백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 같다”며 “군항제 기간 중에 비교적 조용한 저녁 시간을 이용해 지역 문인들의 시에 부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일까지. 문의 ☏ 010-4564-3593.
글·사진= 도영진 기자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