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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제투어쇼' 전시, 22일 대산미술관 개최

작성자
박주백
작성일
2010.06.23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1799
내용
낯선 '예술 도시' 산타페서 보낸 영감
'2010 국제투어쇼' 전시, 22일 대산미술관 개최

-경남도민일보-

산타페를 아시나요? 국내선 국산 자동차 이름 정도 연상되지만 미국에선 '예술의 도시'로 통하는 곳이다. 뉴멕시코주의 한 도시로 경남으로 치면 함안군 정도인 인구 7만의 소도시다. 하지만 인구 절반이 예술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동네다. 인구 7만의 도시가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미국 3대 미술시장이란 사실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대학 4곳, 출판사 27곳, 박물관·미술관 8곳, 갤러리 250곳이 예술의 도시란 것을 수치로 말해준다. 스타 예술가 몇몇으로 대표하지 않고 사는 것과 예술을 분리하지 않는 소박한 도시다.

이곳을 기점으로 하는 일군의 예술가들이 경남도내서 작품전을 연다. 산타페 근처 앨버커키에서 화랑을 경영하는 박영숙 대표가 기획했다. '2010 국제투어쇼'로 이름 붙인 전시는 지난 5월 미국 화랑서 첫 전시를 열고 일본을 거쳐 마지막으로 창원을 찾았다.



박영숙 작 .

전시 출품 작가는 미국 현지 작가뿐만 아니라 캐나다·중국·한국 작가까지 포함하고 있다. 48명의 작가가 내놓은 작품은 동서양 미술의 현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박 대표는 "국내선 생소한 이름의 작가지만 미국에서 많이 알려진 작가"라고 귀띔한다. 작품은 모두 10호 미만이라 아쉽다. 여러 나라를 거치는 이유로 작품 운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서도 비엔날레와 국제 전시가 흔해져 눈이 '높아진' 도내 관람객에게 이번 전시가 시각적 이국성을 느끼게 해 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정보도 주어지지 않은 채 생소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낯선 작가의 작품에서도 갑자기 영감의 불빛이 번쩍이는 것이 예술임을 관람객은 알고 있다.

전시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창원 대산면 유등리 294 대산미술관에서 열린다. 여는 행사 22일 오후 6시. 연락 055-291-5237.

여경모 기자 babo@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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