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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경남신문 보도 > 대산미술관 기획초대전 ' 말+꼬리+겹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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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842
내용

[경남신문]  문화/라이프 면에  대산미술관 기획초대전 < 말 + 꼬리 +  겹 > 의 기사 보도 

 

 

여성작가 3인의 ‘섬유 이야기’

윤귀화·한경희·김연 ‘말+꼬리+겹’展
28일까지 창원 대산미술관
   

윤귀화 作 ‘Traces’
한경희 作 ‘Related with us’
김연 作 ‘Build up’


말(馬)과 꼬리와 겹. 어떠한 고리로도 연결짓기 어려워 보이는 이 세 가지 개념이 하나의 공간에서 뭉쳤다.

말은 샤갈이 그린 몽환적 마을에 사는 말처럼 착해 보이고, 꼬리는 방금이라도 벽을 뚫고 나올 듯 역동적이며 겹은 온갖 감정이 겹치고 겹친 누군가의 아련한 기억 같다. 이들이 가진 유일한 공통점은 모두 섬유로 만들어졌다는 것. 창원 대산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기획초대전 ‘말+꼬리+겹’의 한 장면이다. 이번 전시는 섬유를 주재료나 오브제로 이용하는 세 여류작가 윤귀화, 한경희, 김연 3인전으로 꾸려진다.

‘하니’라는 이름을 가진 말을 모티프로 화려한 색채 드로잉에 비즈나 너트, 단추와 자투리 천 등 다양한 오브제를 마치 물감처럼 이용한 윤귀화 작가의 작품은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그 앙증맞은 형태와 다양한 색감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의 ‘워너비’ 품목으로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색상과 굵기의 긴 끈들이 캔버스를 비집고 터져나오는 설치예술을 선보이는 한경희 작가는 그 끈들이 ‘꼬리’라고 말한다. 한 작가가 직접 천을 재단하고 염색해 솜을 넣어 교차시켰다. 마치 오래전 퇴화해버린 ‘인간의 꼬리’를 재현한 듯한 한 작가의 작품은 다른 생각과 의견, 주장과 설득, 아집과 독선이 뒤범벅이 된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관계를 드러내 보인다.

김연 작가는 ‘Build up’ 이라는 설치 작업을 통해 다양한 텍스타일을 겹치고 짜깁기한 조명작업을 선보인다. 직접 천연염색한 천과 사각틀, 전구의 빛을 이용해 사람이 다가가면 불빛이 켜지고 멀어지면 불이 꺼지는 관객 참여형 설치물을 전시했다. 여백의 미가 강조되는 한 폭의 동양화 혹은 차분한 파스텔화를 마주한 듯한 느낌도 준다. ☏ 291-5237.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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