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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광주비엔날레 꼬마작가되다’ 기획, 염주초 정혜경 교사
“‘2004광주비엔날레 꼬마작가 되다’는 교육과 지방행사와의 연계성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특히 우리 염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직접작가가 돼 작품을 설치, 아이들에게 현대 미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쁩니다.”
광주 염주초등학교 4학년생(261명)을 대상으로 체험학습과 전시를 기획한 정혜경 교사(42). 정 교사는 염주초교 현관에 큰 냉장고 박스 3개를 설치, 초등학생들이 비엔날레를 체험하고 나서 그린 그림 261점을 한점도 빠뜨리지않고 전시해 놓았다.
정 교사는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지역사회 교과서에 ‘광주의 자랑거리’ 중 ‘광주비엔날레’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니 만큼 실제 비엔날레를 직접 방문,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교사가 기획한 ‘2004광주비엔날레 꼬마작가 되다’는 단순히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정 교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그는 ‘사전활동’으로 염주초등학생들이 비엔날레 방문하기전 사이버관람을 먼저 시켜 작품에 대한 거리감을 줄였다. 또 직접 체험하는 ‘본활동’, 비엔날레에서 인상깊은 작품을 직접 그려보는 ‘사후활동’으로 나눠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7일 염주초 학생들과 함께 광주비엔날레를 찾았다. 그후 미술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32절지 사이즈로 그림을 그리게했다.
현재 현관에 전시된 작품들 중에는 조영남씨의 화투 작품, 중국작가 위엔 민쥔의 웃는 사람들 얼굴 모습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그는 “체험 당일 도슨트들이 한반씩 안내를 맡아 설명해 아이들이 작품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날 도슨트를 비롯, 주차장 관리, 탑승, 입장 등 많은 사람들의 친절함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또 정 교사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아이들이 작품들을 모방, 재창조해봄으로써 창의성이 개발되고 자신의 자질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비엔날레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과 홍보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더 많은 기사보기 : http://www.gwangju-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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