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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중자윤판기선생께

작성자
김철수
작성일
2004.12.1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910
내용
값지고 귀한 글 언제나 마음의 수양이됩니다
오늘오전에 글을 대하고 답신을 두번이나 썼는데
집의 컴퓨터가 문제가있어 학교에나와 씁니다

제가 제대후 첫직장이 한일합섬이 인연이되어
이곳에 내려와 정착한지도 어느새 2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조부모님과 선친,고모님이 일제시대 어린시절을 보내시던 마산에
내려온것이 우연이라고는 생각지않지만 저로서는 객지이고,
창원대학1회 졸업생이라해도 선배가없고 동기들이라고해봐야
대여섯살 아래 동생들이라 참 허전할때가 많았었는데
이렇게 심정적으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15년 가까이지켜 본 윤선생님은 정말 선비정신을 이어가는
겸손하시고 인품있는 대나무속같은 비움과 물흐름같은 작품에서
유순함과 심정세계를 갈수록 느낄 수 있어 존경심이 더합니다

이병렬사장님의 각별한 애정으로 미술관 제2전시실 인테리어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저와 가족의 참 뜻을 알아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멋진 전시실로 리모델링해주시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마음같아선 어디 청학동 뜨듯한 골방에서 셋이서 민속주나
실컷마시고 소동파시를 노래하며 취하고 싶습니다

예사롭지않은 곡절을 겪으며 인생의 한 모퉁이를 돌아온 유순한
사람들끼리 이렇게 심정을 전하는 것도 행복인 것 같습니다

허중자윤판기님의 무심한 남명관 현판글씨도 곧 볼 수 있기를
기대하오며 가족모두의 평강하심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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