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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꾸었던 아들의 '꿈'

작성자
대은이 아빠
작성일
2014.06.2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261
내용

미술관에서 꾸었던 아들의 ‘꿈’


작성 : 김대은 학생 아빠


어린 시절 ‘불조심 강조의 달’ 포스터 경진대회가 있던 날, 추운겨울 온기를 잃지 않은 연탄과 성냥개비를 아무렇게나 그렸지만 처음으로 미술상장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 전에만 하더라도 미술은 나에게 물과 물감으로 아무렇게나 그리는 그림으로만 인식했다. 이후 난 대산중․고등학교를 미술부와 문예부 활동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인지... 대산미술관에서 운영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낯설지 않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아들은 미술을 좋아한다. 아니, 손으로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만들고...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것 빼고 다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손재주는 좀 있는 것 같다.
아파트 단지 내 피아노 학원의 추천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아들 학교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것 같아서 같이 보내기로 했다. 그냥 놀다가 오라는 뜻이었다. 솔직히 ‘공부가 정답은 아니다’라는 교육적 철학(?)을 가지고 있는 탓에 어린 시절에는 예체능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첫 교육 일정이 있던 날,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과 간략한 일정을 들을 수 있었다.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딱딱한 교육보다는 아이들의 직접참여와 체험을 위주로 자유로운 교육이 진행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날은 각자의 재능을 부채로 만들어 내고, 또 어느 날은 개개인의 그림을 서로서로 연결하고 동화해가면서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기도 하고, 하루는 곤충채집도 하고...참! 재활용품을 이용해 악기도 만들어 보고, 단체로 부산 아쿠아리움 소풍도 갔었다.

이제... 2번의 수업을 남겨두고 있다.
가장 기억이 남는 수업이 있냐고 묻는다면... 쓰지 않는 파라솔 벤치에 학생들이 모두 다닥다닥 둘러않아 작은 붓과 물감으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이들에게 바디페인팅도 해주고 기뻐하는 어린이들을 볼 때 나름 기분 좋은 하루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의 아들도 아빠처럼 행복한 꿈을 꾸었기를 바래본다.
수업을 참관하면서 단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학부모님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생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생들만 미술관으로 보내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미술관 까지 아까운 시간을 내어 왔는데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나 역시 부끄럽기는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문화예술의 소양 함양과 가족들에겐 화목한 시간을 가지도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열어주신 김철수 관장님, 김윤희 실장님, 김지인 인턴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며 수업참여 후기를 마칩니다. 그 동한 수고하셨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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