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거꾸로 보는 미술관] - 말하는 그림? 움직이는 조각!’ 후기
박동현
나는 대산 미술관에서 2014년 7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거꾸로 보는 미술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6주 교육과정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것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었다. 사정 때문에 매주 가지는 못했지만 참여했을 때 마다는 많은 것을 배웠고 정말 재미있었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대산 미술관에서 한적이 있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자신이 직접 작품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때 와는 주제나 취지가 달랐을 수도 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 정말 재미있었다. 작년에는 진로와 관련하여 미술 쪽 여러 직업들을 알아봤었던 프로그램이었고 올해에는 미술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기만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었던 좀 더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이었다.
6주 중에 대산 미술관이 아닌, 다른 곳으로 견학을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간 장소가 2개로 하나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고 다른 곳은 창동 예술촌 이었다.
김해 미술관에서는 상반기 기획전으로 [공공의 장소 – 우리가 함께하는 그곳]이라는 주제로 전시되어있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자주 가는 공공장소에 다양하고 색다르게 좀 더 깊이 접근하여 공공의 장소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전시였다. 이 미술관에서 평상시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참신한 방법으로 바꿔놓았는데 정말 대단했다.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많이 봤고 놀라웠다.
창동 예술촌은 말 그대로 마을 이었다. 예술로 뭉쳐진 마을. 지금 쓰지 않던 옛 가게들과 골목길들을 예술의 거리로 싹 바꿔놓았다. 그 거리에서는 여러 작가분들이 자기의 전공과 색깔을 살린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옛날 가게가 많아서 정말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가이드분이 안내 하실 때 가이드분은 이 마을 작가분과 다 친분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 마을 유대감이란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분들을 만날 때 마다 들은 조언들이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깊게 새겨지는 것들이었다.
내년이면 고3이라서 마지막 일수도 있는 이 프로그램은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여 많은 체험과 새로운 지식을 얻어 좀 더 미술에는 박식한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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