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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체육·문화시설 적자" 고백 왜? _정부 공공시설 관리실태 공개 방침에 조사결과 발표
- 작성일
- 201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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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대규모 체육·문화시설의 적자 운영을 '고백'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최근 시가 관리 운영하는 진주종합경기장과 진주실내체육관, 청동기문화박물관 등 대규모 체육·문화시설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적자운영을 면치 못해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가 이처럼 자발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은 행정자치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관리운영하는 체육·문화·복지 시설 중 건립비 100억 원 이상 투입된 대규모 공공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실태를 조사해 그 운영실적을 주민들에게 공개키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 조사 결과 2010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이용 목적으로 1805억 원의 건립비가 투입된 진주종합경기장은 연간 8억 원의 운영비와 관리인력 11명이 투입되고 있다.
2010년 전국체전 개최 이후 체육관련 행사는 거의 열리지 못하면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체육시설 일부를 타용도로 임대해 운영비로 충당하는 실정이다.
2008년 316억 원을 들여 초전지구에 건립한 진주실내체육관은 연간 운영비가 2억 3000만 원이 투입되나 수익은 고작 2000여만 원에 불과해 매년 2억여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2009년 122억 원을 들여 완공한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연간 4억 5000만 원의 운영비가 투입되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고, 내세울 만한 유물도 없어 입장객 수입이 1900만 원에 불과하면서 매년 4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정부의 공공시설 운영현황 공개 방침에 따라 건립비 100억 원 이상 소요된 대규모 체육·문화 시설에 해당하는 진주종합경기장, 진주실내체육관, 청동기문화박물관 등 3개 시설 총 건립비용, 연간 총수익, 이용인원 등을 포함한 운영현황을 3월 초 이미 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통합시스템에 발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지방재정공시항목에 포함해 공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시설물 운영현황 공개 추진 정책에 따라 앞으로 신규 공공시설물 건립 때는 사업 필요성, 완공 후 운영 실적 예측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불필요한 선심성 공공시설물 건립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이미 지어진 시설물은 방만한 운영에서 벗어나 예산절감과 이용인원 확대 등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공공시설물 운영 효율화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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