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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덕현 시인 첫 시조집 펴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11
첨부파일0
추천수
4
조회수
235
내용

김덕현 시인 첫 시조집 펴내


  • 김덕현 시인이 첫 시조 창작집 '한티재, 꽃 피다'를 냈다. 시인은 1997년 중앙일보에 ‘다대포 연가’를 발표한 후, 1998년 '시조문학' 추천으로 등단했다. 20여년 만에 첫 시집을 냈으니, 제법 긴 세월 영근 시들을 세상에 내놓은 셈이다.

    창원 신월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김 시인은 "그동안 교단에 서고 한글학회 경남지회장 등을 맡느라 시집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한티재, 꽃 피다'는 갓바위로 유명한 팔공산 뒤쪽에 있는 한티재와 그곳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유년의 추억과 성장, 그리고 떠남의 서사 구조로 엮은 시조집이다.

    한티재, 꽃 피다
    한티재, 꽃 피다

    사랑에/ 눈뜨기 전// 그건/ 어둠이었지// 설렘으로/ 발돋움하면// 화알짝/ 반기는 그대// 온 능선/ 꽃물 스미면// 넉넉한 새날/ 열리지// - '한티재 여명'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정환 이사장은 해설에서 “시인은 이번 시조집에서 한티재를 중심으로 한 고향의 풍광과 정서와 스토리를 독서나눔에 적합하도록 '동국여지승람'과 같이 엮고 있다. 이 특별한 이야기가 개인적인 회고에 머물지 않고 정서적 파장을 일으키며 가슴으로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시인의 시조세계를 ‘향수에 근원을 둔 향토적 상상력의 보고’라고 명명했다.

    시적화자는 생명의 근원이자 그리움의 산실을 한티재와 설매실 마을로 보고 있다. 삶의 여정에서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 어울림과 혼자됨을 반복하며 넘었던 한티재가 이제 ‘꽃물 스미는’ 넉넉한 공간이 됐다고 말한다.

    김덕현 시인
    김덕현 시인

    1, 2부는 한티재 이야기와 설매실 사람들의 삶이 서사 구조 속에 펼쳐져 있다. 이어 3, 4부는 삶의 애환 극복을 노래한 시편과 생동하는 자연을 통한 사랑의 의미를 노래한 작품을 배치했다. 5부에서는 한티재 너머 공간을 행복의 길로 확장해 가는 내용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 시인은 “추억은 과거의 빛바랜 시간이 아니라 초록 기쁨이 넘실대는 설렘이 있는 추억이어야 한다”며 "작품을 접한 사람들 모두 현재 발 디딘 삶의 여정 자체가 꽃으로 물들기를 바란다"고 발간 동기를 밝혔다.

    교육부, 검인정 교과서 심의·연구위원을 지내기도 한 시인은 “학교 현장에서 현대시조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과 젊은 독자층이 급격히 얇아진다는 게 문제다”며 독서교육 현장에서 시조가 멀어져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김 시인은 ‘가락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남시조, 창원문협, 경남문협, 한국문협 회원으로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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