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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묵향… 김미정 서예가 17일까지 도교육청서 전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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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77
내용

그윽한 묵향… 김미정 서예가 17일까지 도교육청서 전시


  • 다경 김미정 서예가가 묵향 그윽한 전시를 열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 제2청사 1층 전시실에서 마련된 김미정 서예가의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끝없이 탐구하며 한획 한획 써 내려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미정 作
    김미정 作

    창원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에서 김해김씨 사정공 김이형의 후손으로 태어난 김 서예가는 유년시절 용계서당에서 공부하며 붓글씨와 인연을 맺었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늘 꿈꾸던 삶이란 발 내린 대청마루에 앉아 모시적삼 입고 공부하며 글쓰는 것이었다”며 “40년의 세월이 지나감에도 아직 모자람에 더 정진해 보고자 두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고 썼다.

    이번 전시작 가운데 ‘안거가(安居歌)’를 적은 8폭 병풍은 행초서로 쓰여졌다. “만사는 이미 분복이 정해져 있으니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시작해 청산을 마주하고 녹수에 의지하며 조물주와 함께 노니는데 욕될 것이 무엇인가. 때가 되면 힘써 남은 생을 즐겨보세. 하루 맑고 한가하면 그 하루 복되거늘”로 마무리 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작가는 책의 글귀가 좋아 적으며 마음의 다스렸고 8폭의 병풍으로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함께 내걸리는 ‘무애- 장자구’ 작품 역시 인생은 끝이 있으나 학문은 끝이 없으므로 언제나 탐구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다경 선생은 “끝없는 창작의 길이 언제 어디까지 일지 가늠하기 어려워도 묵묵히 인내하며 한 결 같이 붓을 들고 전진하리라 또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창원미술협회 부지부장, 경남미술협회 한문, 서예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창원예총 부회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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