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열렸던 '홍콩 소더비 2012년 춘계경매'에서 장샤오강의 회화 작품 '혈연-대가정 2호'가 5218만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한화로 약 76억 원이다. 장샤오강은 왕광이, 웨민쥔, 팡리쥔 등과 함께 중국 현대미술 4대 천황으로 불린다.
창백하고 표정이 극도로 정제됐다. 우수에 가득 찬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 순간 얼음이 된 것처럼 경직돼 있다. 가족을 연상케 하는 인물들 사이로 핏줄처럼 가는 선이 오간다. 장샤오강의 '혈연'이다. 4일부터 리안갤러리 창원에서 그 판화작품을 볼 수 있다.
리안갤러리 측은 "국내외 유명 작가의 판화작품을 한데 모아 '에디션(edition)'전을 기획했다. 올해는 '미술품 쉽게 접하기'란 콘셉트로 기획전시를 할 예정인데 이번 전시가 첫 출발"이라고 밝혔다.
판화는 여러 사람이 한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대중성과 유명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장샤오강뿐만 아니라 앤디 워홀, 구사마 야오이, 무라카미 다카시, 백남준 등의 대표적인 판화작품이 소개된다.
 |
||
| 장샤오강 작 '혈연' | ||
"단순히 잉크를 바른 판에 종이를 찍어 내는 것만 판화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동판화, 석판화, 목판화,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판화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리안갤러리 관계자는 말했다. 여는 행사는 오늘(4일) 오후 6시이며 전시는 8월 11일까지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29-16번지. 문의 055-287-2203.
 |
||
| 백남준 작 '혁명가가족로봇시리즈' | ||
<출처-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