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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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 45세 이상 작가는 누굴까?', '화가로서 성공할 싹이 보이는 젊은 작가는?'
궁금하다면 놓쳐서는 안 될 전시가 있다. 김해문화의전당에서 12일부터 열리는 '아티스트 인 김해(Artist in Gimhae)'전과 '뉴 페이스 인 김해(New face in Gimhae)'전이다.
◇묵묵히 예술가의 길을 걸어가다 = 지난해 첫선을 보인 '아티스트 인 김해'는 김해에서 태어났거나 김해에서 활동하는 중진 작가를 조명·발굴하는 전시다.
올해는 다섯 명으로 구성된 작가선정위원회를 거쳐 이동신(서각)과 박영호(서양화) 작가가 선정됐다.
이동신 작가는 전통서각부터 현대서각 전반을 잘 다룬다. 1974년부터 서예를 배웠고 그것을 바탕으로 30년 가까이 서각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서화예술비엔날레 대회장 표창, 한국문학정신 선진문화상 등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서예와 달리 입체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서각 전시는 24일까지다.
박영호 작가는 현직 미술교사다. 김해 장유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작품에도 고향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푸름이 돋보이는 녹색이 작품 전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캔버스를 '깍둑썰기' 한 것처럼 자그마한 네모들이 군집해 있다. 26일부터 4월 7일까지.
'아티스트 인 김해'전에 참가하는 박영호 작 '무제
◇미술에 대한 열정이 돋보이다 = '뉴 페이스 인 김해' 전시는 '아티스트 인 김해' 전시 맞은편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신진 작가 두 명을 선정해 전시는 물론, 작품 제작지원비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장미자(서양화)와 최원진(도예) 작가가 뽑혔다.
장미자 작가는 늦은 나이에 미술계에 입문, 열정 하나만으로 화가의 길에 들어섰다. 꽃, 나무, 잉어 등 자연 소재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며 현대인에게 정신적 치유를 선사한다.
김해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화려한 치장은 없지만, 장 작가는 사람들의 정과 생생한 풍경들을 특별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면서 "자연을 소박하고 단아한 조형적 언어로 표현한다"고 평했다.
최원진 작가는 도예가로서 흙으로 인간의 얼굴을 만든다. 눈을 감은 무채색의 얼굴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증을 유발한다. 매끄럽게 잘 다듬어진 모습이 아니라 투박하고 단순화한 형상이 특징이다.
'뉴 페이스 인 김해'전에 선정된 최원진 작 'Human life-encounter with the inner self'.
이번 전시 주제는 '공존'.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현대인에게 '휴머니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준다. 12일부터 4월 7일까지. 문의 055-320-1261, 1263.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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