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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주박물관 '사천 선진리 신라비' 상설전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3.30
첨부파일0
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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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17
내용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은 사천 선진리 신라비(泗川船津里新羅碑, 이하 신라비·사진)를 상설전시관 역사문화실에 전시한다.

 

신라비는 2004년 사천시 선진리성에서 출토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비석이다. 이 비석에는 앞뒤 면에 모두 46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글자들은 출토 당시부터 통일신라시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인식되어 사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높이 76.0㎝, 두께 18.0㎝인 이 신라비는 원래 비석의 4분의 1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자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관등명과 인명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비에는 신라 제36대 혜공왕(재위 765∼780년)의 생전 이름인 '천운(天雲)'과 제38대 원성왕(재위 785∼798년)의 장인 이름인 '신술(神述)'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존재로 인해, 신라비의 제작 시기는 통일신라 혜공왕 대 전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혜공왕대는 귀족들이 잇따라 반란을 일으켜 국왕이 피살되는 등 정치적인 혼란이 심했던 시기다. 비석은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 속에서 부처님의 힘을 빌려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승려와 지방관들이 향도(香徒)를 조직하여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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