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한국화가 구태희 개인전 '세러피 플라워' 31일까지 아츠풀 삼진미술관 2층
그림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꽃을 매우 좋아하는 여성스러운 화가구나.'
아츠풀 삼진미술관 2층 전시실 한편을 가득 메운 그림은 모두 꽃이었다. 금잔화도 있고, 푸른 국화도 있고, 패랭이꽃도 있고….
극사실주의 묘사화는 아니고 화가의 상상이 약간 더해진 그림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온화하다.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한국화가 구태희가 지난 2011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2년 만에 전시를 열었다. 첫 번째 개인전 때는 '물'을 주제로 작품을 내놨고 이번엔 '꽃'이다.
구 작가는 "첫 개인전을 했을 무렵 사촌 언니가 큰 수술을 하고 몸이 좋지 않았다. 그런 언니가 꽃 그림을 보고는 '무거운 기분이 환해지고 편안해서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세러피 플라워(Therapy Flower)'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았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직접 꽃을 보거나 책과 사진 등을 참고해서 그린다. 실제 꽃과 똑같이 그리지는 않는다. 형태를 단순화하고 구도에 변화를 꾀한다.
작가는 "실제 꽃처럼 향기가 풍기지는 않지만 제 그림이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8월 31일까지.
아츠풀 삼진미술관에서는 구태희 작가 전시와 함께 '2013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전시도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 작품 38점을 임차한 것으로 한국화, 서양화, 사진, 공예,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추곡1길 13. 문의 055-272-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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