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버갤러리 제23회 박두리 초대전

챔버갤러리 제23회 박두리 초대전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눈을 떼기 쉽지 않은 시월,

챔버갤러리가 스물세 번째 전시로 박두리 작품전을 마련합니다.

박두리 작가는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 사이의 현상’을 주제로

자연의 색채가 가득한 추상회화를 선보입니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수차례의 작업과정을 반복한 작품들은

색채의 층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깊이와 무게감을 느끼게 합니다.

작가는 지극히 일상적인 ‘숲’이란 공간을 통해

그 속에 비의秘意, 즉 드러나지 않은 ‘비가시적 세계’를 담아

생명의 순환을 이끄는 자연의 법칙을 표현합니다.

숲과 바람, 대지의 순환,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우주의 흐름 등

우리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세계를 함축해 생명존재의 가치와

각각의 위치에서 오롯이 살아가는 작은 몸짓들에 대한 경외감,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부디 찾아주셔서, 박두리 작가의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아우르는 조형언어를

함께 공감해 보시고, 작가가 초대한 ‘사유의 숲’을 거닐며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시기를 희망합니다.

- 오 픈 : 2013. 10. 7(월) 18:00

- 일 시 : 2013. 10. 7(월)~11. 8(금)

- 장 소 : 1층 챔버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