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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며 작업…8일까지 대우백화점 갤러리 전시
위암으로 3년가량 병마와 싸웠던 박병현 (사)한국서각협회 부이사장이 오랜만에 전시를 연다.
8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나무, 돌에 글을 새긴 서각 작품 약 50점이 소개된다. 이 중 3분의 1은 입체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올해 예순인 박병현 작가는 "작년부터 '만추'(晩秋)를 주제로 전시를 열 생각으로 작업을 해왔다. 대부분 신작이다"라면서 "전통 서각 작품 대부분을 음각으로만 처리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서각가들은 대개 글이나 그림을 나무에 새긴다. 박 작가처럼 돌을 깎아내는 조각 기법으로 문자나 글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사람은 드물다.
눈에 띄는 전시 작품은 '벽화-어군도(魚群圖)'. 가로 260cm, 세로 60cm인 화산석에 물고기의 움직임을 양각으로 처리했다. 화산석은 화강석에 비해 강도가 약하고 질감이 거친 것이 특징이다. 화강석으로 만든 작품보다 오히려 덜 다듬어진 투박한 멋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문의 055-240-5665.
박병현 작 '벽화-어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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