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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시소식

제목

벽 허무는 문화예술계 '장르 간 협업' 부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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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174
내용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계 전반을 조명한 <2013 문예연감>을 펴냈다.

<문예연감>에는 2012년 한해 동안 문학, 시각예술, 국악, 양악, 연극, 무용, 북한문화 등 각 문화예술 분야의 현황 및 통계가 담겼다.

<문예연감>은 지난해 대표적 특징을 '장르 간 협업'으로 요약했다.

특히 국악, 양악, 무용 등 공연계는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문학과 시각예술은 발행 종수, 전시 횟수가 감소하는 등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3 문예연감>에 나타난 각 문예 분야의 경향과 특징을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연극·뮤지컬>

 

-뮤지컬 43.6% 차지…도내 장기·상설공연 적어

 

2012년에 총 3552건의 연극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전년보다 72건 증가했다. 장르별 현황을 보면 음악극(뮤지컬)이 1548건(43.6%)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일반 연극 1293건(36.4%), 기타 공연 438건(12.3%), 퍼포먼스 221건(6.2%) 순이었다. 하지만 공연 횟수는 연극이 2만 7703회(58.0%)로 가장 많았다. 경남은 뮤지컬이 연극보다 공연 건수와 횟수가 높았다.

공연문화의 중심은 역시 서울이었다. 공연 건수를 기준으로 시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23.1%(822건)를 차지했다. 그 뒤는 경기 15.6%(555건), 경남 9.1%(324건), 부산 7.3%(258건) 순이었다.

공연 횟수도 서울이 72.3%(3만 4534회)를 점유했다. 건당 42회 공연 횟수를 기록했다. 그다음은 경기 6.2%(2949회), 부산 4.1%(1957회), 대구 3.5%(1655회) 순이었다.

경남은 공연 건수는 많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공연 횟수는 적었다. 경남은 장기공연이나 상설공연 없이 1회 혹은 2회씩 공연하는 단기 공연이 대부분이다.

17개 시도별 공연 건수당 공연 횟수 평균은 13.45회다. 평균 5회 이상을 기록한 지역은 서울, 대전, 대구, 인천, 부산, 울산, 제주, 경기다.

반면 5회 이하를 기록한 지역은 충북, 전북, 경북, 광주, 경남, 강원, 충남, 전남, 세종 등이다.


    


<시각예술>

 

-전체 전시 중 52.1% 서울서…경남 1.55% 차지

 

미술계는 조용했다.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2012년 국내에서 이뤄진 전시는 개인전 6404건, 단체전 6103건, 외국작가 국내전 1124건으로 총 1만 3631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1만 965건, 2009년 1만 1305건, 2010년 1만 3005건, 2011년 1만 3884건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통계를 보면 여전히 서울 편중이 심했다. 서울에서 진행된 전시는 총 7102건으로 전체 전시의 52.1%를 차지했다. 경기도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60%다.

그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지역은 대구(6.11%), 대전(5.06%), 부산(4.89%) 순이었다. 211건이 열린 경남은 1.55%에 그쳤다.

개인전과 단체전 전시 건수를 비교해보면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제주, 전남을 제외하고는 개인전보다 단체전의 전시가 비슷하거나 많았다. 경남도 2012년 한해 개인전(79건)보다 단체전(133건)이 많이 열렸다.

경남도 그렇지만 지방에서 진행되는 단체전은 기획전 성격보다는 미술협회·서예협회 같은 이익단체나 동호회의 연례 전시 등이 대부분이다.

    

 

 

<문학>

 

-신간 발행 종수·부수 지난해 보다 줄어

 

2012년 한국 문학은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집계한 2012년 한해 신간 발행 종수는 총 3만 9767종으로 전년(4만 4036종)에 비해 9.7% 감소했다. 발행 부수는 전년(1억 955만 227부) 대비 20.7%나 줄어든 8690만 6643부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학 도서의 신간 도서 발행 종수(7963종)와 부수(1479만 6437부)도 감소세를 보였다. 2011년 대비 각각 2,7%, 6.6% 줄었다.

문학평론가 이민호는 이와 관련해 "이러한 감소 추세는 매년 지속되는 현상으로 문학 출판시장의 불황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문학의 위기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반면 권당 평균 정가는 올랐다. 1만 3885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책의 평균 면수는 273쪽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3쪽 늘어났다. 그 배경은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 △독서인구 감소 △제작비 상승 등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것은 시의 약진이다. 2012년 단행본 시집은 1717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주요 출판사에서 70여 권의 시집이 쏟아졌고, 문학동네 등 유명 출판사를 통해 젊은 시인이 대거 등장했다.

<국악·양악·무용>

-타 장르 간 또는 장르 내 협업 크게 증가

국악은 총 2100건, 양악은 7505건, 무용은 1471건의 공연이 펼쳐졌다. 2011년과 비교해 국악은 87건 감소했고, 양악은 88건, 무용은 301건 증가했다.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장르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공연이 많았다는 것. 국악의 복합공연(다른 장르와 협업) 건수는 621건(29.6%)이고 공연 횟수는 1693회(42.5%)로 전년의 187건, 772회보다 큰 폭 증가했다.

양악도 2011년과 비교해 혼합공연(해당 장르 내에서 협업)이 8.5%에서 11.5%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무용은 복합 공연이 2011년 122건(10.0%)에서 지난해 250건(17.0%)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경남도 국악 분야에서 혼합 공연이 37건(35.6%)으로 강세를 보였고 복합 공연이 21건(20.2%)으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양악 분야에서는 기악 공연(223건, 52.1%)과 혼합 공연(81건, 18.9%)이, 무용 분야에서는 한국무용(28건, 26.7%)과 복합 공연(28건, 26.7%)이 많았다.

벽 허무는 문화예술계 '장르 간 협업' 부각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7324 - 경남도민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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