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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흘러가는 도시의 형태와 색 '송해주 개인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3.2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391
내용

18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는 송해주(49) 작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나이 들어서 미술계에 입문하는 느낌"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뗀다.

송 작가는 대구 계명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술학원을 운영하거나 사업을 했다.

 

그가 뒤늦게 전시를 연 이유는 무엇일까? 솔직한 답이 돌아왔다.

 

"마산미술협회 회장(2009~2011)일 때 전시회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했다. 똑같은 그림을 보여주기는 싫었다. 작업을 열심히 못한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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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주 작 'Song of the City' /숲갤러리

 

이번 전시회는 1996년 열었던 첫 전시회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도시'를 주제로 한다는 것.

 

갤러리에 걸린 작품 20점을 보면 도시를 그렸다고 바로 알지 못한다. 작품 제목을 보고 나서야 알아차린다. 추상화다. 송 작가는 러시아 추상화가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의 '점·선·면'에 대한 개념을 인용해 도시의 건물과 창문을 사각형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보호 테이프)를 사용, 경계선을 깨끗하게 마감했다.

 

"색채와 비구상적인 형태를 보면 뜨거운 추상이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차가운 추상에 가깝다"고 그는 설명했다.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듯 인간은 도시의 창조자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빈곤, 환경오염, 개인주의 등 도시화는 심각한 폐해를 낳았다.

 

송 작가도 도시의 삶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데 작품과 작품 제목은 그다지 어둡지 않다. 도시의 역동성을 음표로 옮겨놓은 한 편의 오페라 같다.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음률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작업노트 끝자락에 "도시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은 수직선처럼 상승하였다가 여러 방향으로 자유롭게 흐르는 수평선처럼 춤을 춘다.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차분히…"라고 적어놓았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창원 the큰병원 8층 숲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055-270-0931.

 

 

 

 

 

 

 

 

 

 

 

 

 

 

흘러가는 도시의 형태와 색 '송해주 개인전'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0823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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