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작가들의 개성 톡톡 그림 전시

배꼽 인사하는 작가가 나타났다. 부끄러워서 몸을 비비 꼬며 인사하기도 한다. 작가 40여 명이 천진스럽게 웃으며 작품 앞에 섰다. 자신의 작품을 영어로 설명하기도 한다. 지난 7일 오후 제2회 키즈아트 인 그림갤러리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에 나타난 어린 작가들 모습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림갤러리(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진행하는 미술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각자 자신의 작품을 2점씩 출품해서 진행됐다. 5세부터 13세 아이들이 각자 개성 있는 그림을 화려한 색채로 담아냈다. 작품 수만 80여 점이다. 물고기, 벌레, 바다 등의 이미지에서 액션 페인팅의 추상화까지 다양한 그림을 선보인다.

김효정 그림갤러리 관장은 "아이들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얻고 많이 배운다. 이번 전시가 '우리가 꿈꾸는 것은 모두 그릴 수 있다'는 키즈아트의 슬로건처럼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는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달 8일까지다. 문의 055-243-0999.

지난 7일 제2회 키즈아트 인 그림갤러리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 모습.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