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이강용 作 ‘고창 고인돌’.
▲이강용 개인전= 향토작가이자 민중미술의 낭만주의 화가 이강용씨가 창원상공회의소 1층 챔버갤러리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챔버갤러리의 서른세 번째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그는 민중미술이라는 사실적 가치를 뛰어넘은, 초현실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그의 40년 작품세계는 역사, 미륵, 들꽃, 고인돌, 소나무, 춤 시리즈를 거쳐 최근 범과 우주 시리즈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소멸의 詩’. 작가는 검은 밑바탕에 파스텔을 이용해 무수한 손길로 색을 입히는 독특한 화법을 구사한다.
작품 속 장승, 꽃, 표범 등 사물들이 그들의 시선에서 꿈과 현실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작가노트에서 그는 ‘현실의 모순을 외면하지 않는 민중미술의 사실주의적 시선을 견지하면서도 소멸되는 존재의 운명에서 피어나는 영혼의 불길을 놓치지 않은 낭만주의자였다고 자처한다. 나는 그리기 위해 살아왔고, 그리기 위해 살고 있으며 그리기 위해 살아갈 것이다’고 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 055-210-3030.
강지미 作 ‘봄에 물들다’.
▲유택렬화실 동문회전= 고 유택렬 화백의 제자들이 유 화백과의 추억이 깃든 공간인 창원시 진해구 문화공간 흑백에서 동문展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유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후학들의 미술에 대한 열정과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자리다. 홍익대 조소과 교수를 지낸, 유 화백의 첫 제자 박석원 작가부터 40대 초반의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16명이 참여해 서양화 수채화 한국화 조각 등 분야에서 자신들이 구축해온 작품세계를 펼쳐보인다.
참여작가는 강원택 강지미 김경욱 김동숙 김용식 김해동 박미선 박정덕 서영화 송미나 안성영 이강민 이현정 장숙인 홍미숙 황국현이다. 이들은 한국 미술계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로, 유 화백의 열정을 본받아 저마다의 미술 텍스트로 새로운 시대정신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전시는 31일까지.
서유승 作 ‘고목’
▲통영예술제 기념 ‘통영미술협회전’= 예향 통영의 얼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통영지부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서른두 번째 정기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통영 미술인들은 알차고 풍성한 한 해 결실을 선보인다. 그동안 정성과 땀으로 준비한 회원들의 작품 41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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