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 마음속 바다, 숲, 정원… 서양화가 김재호 ‘신창작展’

언뜻 보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추상화지만 작품의 소재가 된 건 바다, 숲, 정원 등 자연이다. 작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나뭇잎은 단순화된 자연을 상징한다. 작가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에 음악적 리듬을 곁들여 캔버스 안에서 한 폭의 시(詩)로 추상화했다.

이번 전시는 드로잉, 자연, 공간, 소리 등의 소재로 이어온 ‘心’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김 작가는 “마음 속에서 우러나온 심상을 캔버스에 쏟아냈다. 화면 안에 표현된 선(line), 색(color), 형태(shape)는 마음(心)의 총체적인 울림이다”고 말했다.

4호 소품부터 150호 대작까지 모두 20점이 걸렸다. 회화가 대부분이며, 입체와 부조 작품도 2점씩 선보인다. 작가는 현재 경남·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한국미협 서양화1분과·창원미협·경남전업작가회 이사, 경남대·창신대 외래교수를 맡고 있다. 전시는 29일까지. ☏ 055-340-0938. 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