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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사] 선으로 그려낸 인물, 손으로 드러낸 표정

작성자
왕혜원
작성일
2015.11.1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214
내용

창원 세솜갤러리 오천룡 작가 '선 유화'전…"손에 다양한 표정…인물의 분위기 달라져"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선으로 형태를 잡아 인물을 완성했다. 여기에 인물의 얼굴이 아니라 손동작에 주목해 인물의 특징을 살렸다.

여백이 많지만, 부족함이 없다. 오천룡(75) 작가의 '선 유화'전이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45년째 살면서 그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창원 세솜갤러리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오 작가를 초청해 지난달부터 전시를 하고 있다. 갤러리는 오 작가의 작품 활동 50주년 기념전으로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27일까지다. 다음은 오 작가와의 일문일답.

 

- 그림이 독특하다. 세세한 그림이 아니라 선 하나로 인물을 표현하는 게 참 인상적이다.

 

"이런 테크닉으로 그림을 그린 지 10년 정도 됐다. 선만 가지고 형태를 잡아낸다. 보통 선이 아니라 중심선은 검은 선을 넣고 거기에 흰색, 노란색 등을 다시 넣는다. 노란 머리 여성은 노란색 선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오천룡 작가가 창원 세솜갤러리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벨에포크(Belle Epoque)' 앞에 서 있다. /우귀화 기자

 

- 선으로 작업하기 이전에는 어떤 그림을 그려왔나?

 

"1971년 파리에 도착했다. 파리에서 초창기에는 풍경화를 위주로 그림을 그렸다. 파리로 떠나기 전에는 추상화를 그렸다. 파리에 와서 구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984년에 처음 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형태 속에 색깔이 들어 있다. 지금은 형태 속에 색채를 넣지 않고 선으로만 암시하는 그림을 그린다."

 

- 어떻게 선 작업을 하게 됐나?

 

"스타일이 간결해지고 있다. 형태를 다 그리지 않고, 잘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암시하고 생략한다. 그림을 보는 사람이 상상해서 그려놓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유화 바탕색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2005년 '봄처녀' 작품을 그리면서 지금의 작업 스타일을 시작하게 됐다. 10년 전보다 더 많이 생략하고 암시하는 그림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작품을 하고자 한다."

 

- 다양한 인물의 그림 속에 손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사람마다 손에 표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손의 표정을 하나하나 나타내고자 했다. 손 위치에 따라서 인물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문의 055-263-1902.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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