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내 마음에 찍힐 거장의 판화 ‘유명 아티스트 판화전’

진해 자은동에 위치한 갤러리 스페이스 초아(club house of art)가 개관전에 이은 특별전으로 유명 아티스트들의 판화전을 열고 있다.

지난 15일에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 20여 개의 시리즈로 다양한 작품을 표현하고 있는 재일교포 화가 곽덕준, 한국근대미술의 제2세대 작가인 권옥연(1923~2011), ‘강박증’과 ‘환영’이라는 일관된 작업 개념과 주제로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판화로 제작해 모두 19점을 내걸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판화들은 모두 국립현대미술관의 진품 판화 인증을 받은 작품들이다. 10호에서 50호까지 비교적 작은 크기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두 달간 전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정주혜 큐레이터는 “외국에서는 판화 작품들도 미술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진품에만 열광하는 분위기 탓에 판화작품들이 저평가되고 있어 아쉽다”며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세계적 작가들의 판화전을 통해 명화를 감상하고, 미술에 대한 흥미를 붙일 수 있는 전시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시는 4월 15일까지. 문의 ☏ 551-8800, 274-8813.

글·사진=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