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내용
있는 그대로의 사물, 그리고 인간
이우환 作 ‘도시의 기억’
문화센터 1층에서는 현대미술의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우환 화백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함안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재일교포 화가이자 조각가로 사물에 존재감을 부여하고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강조하는 일본의 획기적인 미술 운동인 ‘모노하’의 이론과 실천을 주도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다. 모노는 일본어로 물체나 물건을 뜻하는데, 모노하는 캔버스와 붓의 역할을 일방적으로 규정짓는 기존의 역할을 깨고 나무, 돌, 철판, 종이 등의 소재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자는 1960년대 동양 최초의 현대미술 운동이었다. 50년 가까이 돌과 철판을 이용해 작업해오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끊임없는 대화를 표현해 왔다. 우리나라 호암상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미술상, 일본 도쿄 세계문화상 등 여러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이우환의 베르사유전’을 열어 큰 주목을 받았다.
문화센터 2층에서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자신들의 길을 어렵게 개척해 나가고 있는 30대 여성 청년작가 다섯 명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태임은 가난이 일상이 된 삶과는 대조적으로 맑고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을 통해 희망을 표현했다. 심은영은 삶이라는 것이 우리의 희망처럼 평탄하지도 조화롭지도 않음을 질감과 재료 그리고 색채로 강조했다. 박재희는 분홍빛에 갇힌 한 마리 나비처럼 여성스러움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살아가는 자신을 되짚어보고, 이미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고 억눌린 채 살아가는 나 또는 우리가 그 심리적 중압감에서 벗어나길 희망하고 있다. 여윤경은 소소한 사건과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거나 대화의 대상으로 은유해 하찮은 것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29일까지. 문의 ☏254-4635.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 화백 특별전
있는 그대로의 사물, 그리고 인간
오는 29일까지 거창문화센터
경남도립미술관의 올해 세 번째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전시가 ‘도시의 기억’을 테마로 거창문화센터에서 10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쳐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이우환(80) 화백의 특별전과 경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여성 작가의 단체전으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거쳐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이우환(80) 화백의 특별전과 경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여성 작가의 단체전으로 꾸며졌다.
이우환 作 ‘도시의 기억’
문화센터 1층에서는 현대미술의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우환 화백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함안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재일교포 화가이자 조각가로 사물에 존재감을 부여하고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강조하는 일본의 획기적인 미술 운동인 ‘모노하’의 이론과 실천을 주도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다. 모노는 일본어로 물체나 물건을 뜻하는데, 모노하는 캔버스와 붓의 역할을 일방적으로 규정짓는 기존의 역할을 깨고 나무, 돌, 철판, 종이 등의 소재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자는 1960년대 동양 최초의 현대미술 운동이었다. 50년 가까이 돌과 철판을 이용해 작업해오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끊임없는 대화를 표현해 왔다. 우리나라 호암상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미술상, 일본 도쿄 세계문화상 등 여러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이우환의 베르사유전’을 열어 큰 주목을 받았다.
문화센터 2층에서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자신들의 길을 어렵게 개척해 나가고 있는 30대 여성 청년작가 다섯 명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태임은 가난이 일상이 된 삶과는 대조적으로 맑고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을 통해 희망을 표현했다. 심은영은 삶이라는 것이 우리의 희망처럼 평탄하지도 조화롭지도 않음을 질감과 재료 그리고 색채로 강조했다. 박재희는 분홍빛에 갇힌 한 마리 나비처럼 여성스러움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살아가는 자신을 되짚어보고, 이미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고 억눌린 채 살아가는 나 또는 우리가 그 심리적 중압감에서 벗어나길 희망하고 있다. 여윤경은 소소한 사건과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거나 대화의 대상으로 은유해 하찮은 것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29일까지. 문의 ☏254-4635.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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