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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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작가 7명의 연결고리…갤러리 전시 '커넥트'
꽃·추억·가족 등 최신작 한자리에…연륜 녹인 작품 교육 기회되기도
60∼70대 원로 작가 7명이 자신들이 구축해 온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창원 그림갤러리에서 열리는 경남원로작가 7인전 '커넥트(CONNECT)'다. 문성환(74), 박순흔(75), 박정수(71), 박춘성(77), 윤복희(68), 윤종학(74), 정은승(69) 작가가 참여했다.
원로작가들은 저마다 각각 5∼6점의 최신작을 전시장에 걸었다.
문성환 작가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는 꽃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다. '꽃의 꿈', '사랑의 노래'라는 시적인 표현으로, 모란꽃과 백합꽃 등을 묘사했다.
박순흔 작가는 합천 해인사, 하동 쌍계사 등의 현장을 찾아서 그곳에서 마주한 꽃을 화폭에 담아냈다. 달리아 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윤종학 '응시' |
박정수 작가는 구상 작품에서 비구상 작품으로 작품 세계를 변화해 새로운 시도를 꾀한다. 우리 산하의 기상을 곧게 뻗은 직선과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박춘성 작가는 농촌, 어촌의 50∼60년대 모습을 추억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향토색 짙은 그림에서 작가는 소에 대한 애정, 가족애 등을 전하고자 했다.
정은승 '섬진강 노을' |
윤복희 작가는 작업실 앞에 손수 가꿨던 꽃밭을 장지(한지)에 그렸다. 엉겅퀴, 코스모스 등의 여러 꽃들을 한 화면에 조화롭게 배치했다.
윤종학 작가는 농촌의 모습과 성장기를 보낸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배경으로 여인이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기다리는 것을 연상해서 그린 것이다.
박춘성 '어머니의 추억' |
정은승 작가는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마음 속 풍경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붉게 물든 섬진강 노을, 별이 반짝이는 주남저수지 밤 풍경에서 받은 감동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김효정 그림갤러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원로작가가 살아온 세월의 연륜이 묻어있는 작품을 후세대인 어린이들에게까지 연결(connect)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어린이들이 노작가들 작품을 접하며 그들의 창작열과 의지, 끈기를 배우게 되는 좋은 교육의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문성환 '모란' |
지난 11일 전시 여는 행사에는 경남도, 경남도립미술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원로작가들의 전시를 응원했다.
이번 전시는 9월 24일까지. 문의 055-243-0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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