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시소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공공미술관 및 전시시설이 휴관에 돌입한 가운데 도내 중소형 규모의 갤러리에서 조심스레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가까운 갤러리에 들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코로나 19에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김현득 作 숲을보다7
△사천 예담찬 갤러리, 김현득 초대전= 철의 작가로도 불리는 그가 딱딱한 철에 온기를 불어넣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통영 출신 김현득 작가가 통영의 섬을 철로 표현해 낸 연작 시리즈 ‘섬을 보다’가 눈에 띈다. 작가는 기억속 편린들을 모아 통영의 섬을 새로운 모습으로 표현해 냈다. 작가는 “이미지의 왜곡, 재조합, 상상의 형상, 기억속의 잔상 등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이미지가 관람자의 일상에서 보여지고 각인되었던 이미지와 중첩되어 저마다의 이해의 폭으로 감상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 조소학과를 졸업,제33회 경남미술대전 조각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전시는 30일까지. ☏ 055-643-0440
데이비드 B. 장 作 무제 Untitled.
△창원 에스빠스 리좀, 데이비드 B. 장 개인전= 미국 한인 1.5 세대로 2000년대 초반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데이비드 B. 장의 기획 초대전이다. ‘전신적 힘’을 주제로 '키네틱 아트'(Kinetic Art)를 선보인다. 키네틱 아트는 작품 그 자체가 움직이는 예술 장르 중 하나다. 작가는 알루미늄이나 나무판 또는 은박지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산업용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체, 분해, 변형하여 원재료로 역순환 또는 복원시킨 결과물을 통해 삶에 관한 실존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 010-5556-6438
△창원 연아트오브갤러리, 이존립초 대전= 이존립 작가의 정원 시리즈를 창원에서 만날 수 있다. '정원에서 꿈꾸다’를 주제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밝고 따뜻한 화풍으로 정원에 대한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정원의 자연적 아름다움에 작가의 추억과 꿈을 담은 작품들이 휴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는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장과 한국미술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전시는 연아트오브갤러리(쇼케이스)와 마산현대미술관(본 전시) 두 곳에서 함께 진행된다. 27일까지. ☏ 055-271-5150.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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