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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폭에 핀 만다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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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26
내용

화폭에 핀 만다라

김인섭 작가, ‘만다라, 색의 향연’展
오는 21일까지 마산 워킹갤러리서


  • “색을 쓰는 작업은 찰나의 심성을 드러내는 과정이에요. 불교에 쓰이는 오방색의 에너지는 무궁무진합니다. 게다가 밝은 색은 좋은 기운을 불러오죠. 부처의 진리를 색으로 표현하는 ‘만다라’는 수행과 같아요.”

    사천 출신 김인섭 작가가 워킹갤러리(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로 118)에서 ‘만다라, 색의 향연’展을 열고 있다. 만다라는 부처의 가르침을 그림으로 표현한 불화(佛畵)다.

    마산 워킹갤러리서 전시되고 있는 김인섭 작가의 작품들./주재옥 기자/
    마산 워킹갤러리서 전시되고 있는 김인섭 작가의 작품들./주재옥 기자/
    마산 워킹갤러리서 전시되고 있는 김인섭 작가의 작품들./주재옥 기자/
    마산 워킹갤러리서 전시되고 있는 김인섭 작가의 작품들./주재옥 기자/

    작가는 1997년 불교에 입문해 포교사 자격증을 딴 후, 첫 개인전(2010)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불교 미술을 그리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소재는 우주. 만다라를 만물의 요소가 집약된 하나의 우주로 봤다. ‘만다라 2020-A’는 작가의 불교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꽃을 비롯한 물고기와 상형문자를 120개의 캔버스에 펼쳐놓았다.

    김인섭 작가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주재옥 기자/
    김인섭 작가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주재옥 기자/

    작가는 “그동안 우주 현상을 형상적으로 설명하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세상 전체가 만다라의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연꽃은 불교에서 진리를 상징한다. ‘연꽃을 피운다’는 건 ‘불법 세계에 올곧은 진리를 완성한다’는 의미다. 인간은 누구나 생로병사를 겪기에, 그 생(生)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만다라는 원래 티베트 승려의 종교적 수행 중 하나다. 색모래를 뿌리면서 그림을 완성해나간다. 원형 또는 사각형 패턴이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김인섭 作 ‘풍경소리(2017)’
    김인섭 作 ‘풍경소리(2017)’
    김인섭 作 ‘월광(2018)’
    김인섭 作 ‘월광(2018)’

    작가는 “우리나라는 모래로 작업한 만다라가 아직 없다. 만다라 사상을 그리려면 유화와 아크릴 물감, 분채(가루 물감)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120개의 만다라를 그렸다면 앞으로 500개, 1000개로 점차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목어(木魚)를 주제로 한 전시도 준비 중이다. 그는 “불교를 대표하는 4가지 물건은 범종, 운판, 법고(북), 목어다. 불교에서는 물과 엮인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목어를 두드린다. 다음 전시엔 모든 중생들의 소망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전시는 21일까지.

    김인섭 作 ‘길상2020-2’
    김인섭 作 ‘길상2020-2’
    김인섭 作 ‘길상2020-1’
    김인섭 作 ‘길상2020-1’
    김인섭 作 ‘만다라 2020-A(2020)’
    김인섭 作 ‘만다라 2020-A(2020)’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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