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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 "이건희 미술관 창원관 건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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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75
내용
황희 문체부 장관 "이건희 미술관 창원관 건립"

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고배에도
시, 국립 문화시설 당위성 강조
황, 지역 순회 전시장 추진 화답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고배를 마신 창원시에 새 희망이 날아들었다. 이건희 미술관 창원관(분관) 건립이다.

15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창원시청을 찾아 "이건희 컬렉션을 순회 전시하고자 지역에 네트워크 뮤지엄을 추진할 것이고 그중 하나가 창원이다"며 "문체부 입장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국립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예산 심의를 통과하며 창원시 노력은 빛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반대로 용역비는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건립방안 연구(창원)'로 바뀌었다.

'공립'인 지역특화형 문화시설은 정부가 건립비 70%를 대고 5년 동안 운영비를 부담하는 형태다. 이후 운영은 자치단체가 맡게 되는데 이 경우 국립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창원시가 '중앙집권적 사고와 행태'라고 기재부를 규탄하며 '국립 전환' 의지를 밝힌 이유다.

창원시 의지에 황 장관은 이건희 미술관으로 화답했다. 황 장관은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용역이지만 이를 통해 어떤 미술관을 담을지 시작되는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국립으로 가는 첫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희 컬렉션이 좋은 작품이 많고 송현동 작품과 리움 작품을 순회 전시하는 계획도 있다. 마산해양신도시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면 국립현대미술관보다 더 실리적이라 본다"며 "마산해양신도시에 들어설 지역특화형 문화시설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처럼 세계적인 국립 시설로 가는 길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5일 창원시를 찾은 황희(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허성무 시장에게 마산해양신도시 강점 등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 15일 창원시를 찾은 황희(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허성무 시장에게 마산해양신도시 강점 등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시

이건희 미술관 창원관이 설립되면 창원시가 목표로 삼았던 국립미술관 설립·문화 분권 등이 해결될 수 있다.

당면 과제는 지역특화형 문화시설 건립방안 연구 용역을 착실히 마치는 것이다. 용역 과정에서 국립 문화시설 건립 혹은 전환 정당·당위성을 확보하고 기재부를 압박하는 일도 이어가야 한다.

이건희 미술관은 전국 4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를 희망했으나 서울에 건립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경남에서도 창원을 비롯해 진주, 의령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7월 문체부는 이건희 미술관 입지로 서울(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을 결정해 발표했다. 문체부는 서울 외 지역 반발을 의식한 듯 '국립문화시설 확충, 지역별로 특화한 문화시설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창원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고삐를 당겼었다. 3년여 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설립을 추진해온 창원시는 시민 25만여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문체부에 전달하고 범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며 유치에 힘썼다.

창원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추진할 때 문체부에서 경남·부산·울산권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대구·경북권 옛 경북도청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 호남권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충청권 현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확장과 연관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황 장관이 추진하려는 이건희 미술관 분관은 이와 맞닿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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