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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갤러리 블루닷엠, 9일부터 김성우의 아트쇼
-경남매일-
“돈 버는 것이 예술이며 일하는 것이 예술이고 훌륭한 비즈니스야말로 최상의 예술이다”
팝아트의 대가 앤디워홀의 말처럼 이제 현대미술은 상품이며, 브랜드가 된다.
갤러리 블루닷엠이 모험심과 실험정신으로 버무린 현대 예술전을 연다. 9일부터 열리는 전시의 형식을 파괴하는 자유를 선택한 작가 김성우의 아트쇼가 바로 그 것.
“예술을 상품으로 생각한다”는 작가 김성우는 “예술가는 가장 비싼 상품을 만드는 CEO다. 나는 예술이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CEO다”고 말했다.
‘WOODY&WOO ART SHOW’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조각과 페인팅, 사진 등 100점이 전시된다. 사회성을 회화와 조각의 양식으로 표현하고 현대미술에 디자인을 입힌 것들이다. 작가가 곧 브랜드고, 브랜드가 작가라는 개념으로 디자인과 하이앤드패션이 만나는 전혀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작품 중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이아몬드 600여개로 장식된 다양한 종교를 뜻하는 조형작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작가는 “다이아몬드를 작업에 재료로 쓰는 것만으로도 사치일 수 있으나 이것은 사치가 아니라 현대미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진실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예술은 상품이기에 얌전히 하얀 벽에만 걸리는 전시방식이 싫다. 현대 기업이 마케팅하고 보여주는 방식을 예술가의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스물여덟의 그는 그렇게 호기있게 예술에 디자인을 입히고 그것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각인시킨다. 젊은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피카소, 쥴리앙 슈나벨, 바스키아, 다카시 무라카미, 데미안 허스트 같은 최고의 작가들이 그랬다.
최근에는 상업적 공간인 쇼룸이 갤러리처럼 전시되는 곳들이 많아졌다. 좀 더 미니멀한 공간에서 디자인적으로 다가서기 위함이기도 하겠지만 갤러리라는 공간을 빌려와서 상업적인 공간보다는 예술적인 공간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의도를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작가 김성우의 전시는 그와는 반대로 갤러리가 숍이 된다. 작가의 사진, 그림, 조각 등은 모두 ‘숍’의 디스플레이에 쓰일 뿐이다.
작가는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세계적인 미술관에 초대전시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기존 공간과 구분되어지는 자유스런 공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꿈꾸며 자유스런 예술가라고 이야기하는 작가들의 기존 전시형태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꼰다.
전시는 이달 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시문의 238-6377.
박여진 기자 yjpark@kndaily.com
갤러리 블루닷엠, 9일부터 김성우의 아트쇼
-경남매일-
“돈 버는 것이 예술이며 일하는 것이 예술이고 훌륭한 비즈니스야말로 최상의 예술이다”
팝아트의 대가 앤디워홀의 말처럼 이제 현대미술은 상품이며, 브랜드가 된다.
갤러리 블루닷엠이 모험심과 실험정신으로 버무린 현대 예술전을 연다. 9일부터 열리는 전시의 형식을 파괴하는 자유를 선택한 작가 김성우의 아트쇼가 바로 그 것.
“예술을 상품으로 생각한다”는 작가 김성우는 “예술가는 가장 비싼 상품을 만드는 CEO다. 나는 예술이라는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CEO다”고 말했다.
‘WOODY&WOO ART SHOW’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조각과 페인팅, 사진 등 100점이 전시된다. 사회성을 회화와 조각의 양식으로 표현하고 현대미술에 디자인을 입힌 것들이다. 작가가 곧 브랜드고, 브랜드가 작가라는 개념으로 디자인과 하이앤드패션이 만나는 전혀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작품 중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이아몬드 600여개로 장식된 다양한 종교를 뜻하는 조형작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작가는 “다이아몬드를 작업에 재료로 쓰는 것만으로도 사치일 수 있으나 이것은 사치가 아니라 현대미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진실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예술은 상품이기에 얌전히 하얀 벽에만 걸리는 전시방식이 싫다. 현대 기업이 마케팅하고 보여주는 방식을 예술가의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스물여덟의 그는 그렇게 호기있게 예술에 디자인을 입히고 그것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각인시킨다. 젊은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피카소, 쥴리앙 슈나벨, 바스키아, 다카시 무라카미, 데미안 허스트 같은 최고의 작가들이 그랬다.
최근에는 상업적 공간인 쇼룸이 갤러리처럼 전시되는 곳들이 많아졌다. 좀 더 미니멀한 공간에서 디자인적으로 다가서기 위함이기도 하겠지만 갤러리라는 공간을 빌려와서 상업적인 공간보다는 예술적인 공간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의도를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작가 김성우의 전시는 그와는 반대로 갤러리가 숍이 된다. 작가의 사진, 그림, 조각 등은 모두 ‘숍’의 디스플레이에 쓰일 뿐이다.
작가는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세계적인 미술관에 초대전시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기존 공간과 구분되어지는 자유스런 공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꿈꾸며 자유스런 예술가라고 이야기하는 작가들의 기존 전시형태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꼰다.
전시는 이달 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시문의 238-6377.
박여진 기자 yjpark@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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