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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 이성자 화백 첫 유작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2.2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311
내용

 

 

 

작품 300여 점을 진주시에 기증한 고 이성자 화백의 첫 유작전이 내달 8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사)이성자 미술관 건립을 위한 진주시민 모임(상임대표 정행길) 주최로 경남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제1·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성자 화백의 작고 2주기 기념하는 '은하수의 꿈' 이성자 유작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이성자 화백이 진주시에 기증했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생전에 기증했던 작품 259점(유화, 판화, 수채화, 소묘, 도자)과 작고 후 기증한 작품 116점(유화, 판화, 수채화, 소묘, 도자) 등 총 375점 중에서 선별한 작품 유화 27점, 판화 63점, 수채화 7점, 소묘 13점, 도자 10점 총 120점을 전시한다. 전시를 통해 작가의 당시 삶과 예술에 대한 집념, 열정을 조명함으로써 동시대 유럽 화단의 작품경향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주 출신이면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 이성자 화백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 화백이 걸어 온 삶과 예술의 여정을 반영한다. 이 화백은 동양과 서양, 남성과 여성, 자연과 도시의 기계문명 사이에  놓인 메울 수 없을 것 같은 간극을 뛰어넘고자 했다.

 1960년대에는 고국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여성과 대지'라는 주제에 담았고 1970~80년대에 '중복'과 '도시'를 거쳐 1990년대에는 '극지로 가는 길' 시리즈를 통해 인류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였다. 그곳은 서울과 파리 어느 곳에도 온전히 속할 수 없었기에 더욱 자유로웠던 이성자의 영혼이 만들어낸 미래적인 우주 도시였다.

 

 작품들 속에는 망백(望百)의 서양화가 이성자의 '그 숨막히는 여정(旅程)'을 담고 있다.

자연에 대한 관찰과 사색을 통해 이 화백의 예술은 한국인의 숨결 곧 생활의 구조를 한 올까지 분해한 다음 그것을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정행길 대표는 "이성자 화백은 1951년 프랑스에 정착한 최초의 한국 여성화가로 가족과 이별, 동족상잔의 비극, 그리고 이방인으로서의 고독과 문화적 갈등을 극복했다"며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은 이성자 화백의 순수한 애정과 사랑이 담겨있는 이번 전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이번 전시회가 미술관을 짓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증받은 작품은 현재 진주시 청동기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진주시는 기증 받은 작품을 전시할 시립미술관을 2014년까지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해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는 (사)이성자 미술관 건립을 위한 진주시민 모임 등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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