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문화예술을 이끄는 인물들이 속속 바뀌고 있다.
먼저 창원시는 지난 8일 공석으로 있던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에 김성중 씨를, 시립무용단 안무자로 김효분 씨를 각각 임명했다.
김성중 씨는 지난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초대 지휘자를 역임했다. 이어 마산시립합창단과 양산시립합창단 지휘자, 경남청소년문화개발원 원장을 지냈다. 더불어 (사)경남오페라단 음악감독 및 총감독을 10여 년 역임하는 등 지역 음악계의 중진이다. 주요 창작물로는 경남을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인 <논개>와 <대장경> 총감독, 경남청소년문화개발원장 시절 창작 오페라 <소나기> 총감독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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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소년소녀합창단 김성중 지휘자 |
김효분 시립무용단 안무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목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안무자를 역임했으며, 우봉 이매방 선생 문하에서 수학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을 이수했다.
또 한국음악협회 창원시지부(이하 창원음협) 제11대 지부장에 정강석(창원 뚜띠앙상블 지휘자) 씨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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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무용단 김효분 안무자 |
창원음협은 지난 10일 창원종합운동장 뷔페에서 열린 임원선출을 위한 정기총회에서 지부장에 정강석 씨를, 부회장에 안성숙·엄말영 씨를 선출했다.
이번 창원음협 지부장 선거에는 정강석 씨와 안성숙 씨가 후보로 나섰다. 투표 결과 정 후보는 투표인원 37명 가운데 21표를 얻어, 15표를 얻는데 그친 안 후보를 6표 차이로 제치고 지부장에 당선됐다. 1표는 기권으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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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음악협회 정강석 지부장 |
신임 정 지부장은 "창원음협이 활성화되려면 창작부문을 활성화해야 되고 더불어 시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사업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오는 9월 초쯤 창원에서 활동하는 작곡가들의 곡을 모아 '창작의 밤'을 열고, 이를 '창원음악협회 음악제'를 만드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_김두천 기자 kdc87@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