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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숫골에 학기둥 화비 건립,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참여하는 세미나 개최
"푸르고 아름다운 통영바다를 원고지에 옮기면 유치환의 시가 되고, 오선지에 옮기면 윤이상의 음악이 되고, 화폭에 담으면 전혁림의 그림이 된다고 했습니다"이는 지난해 영결식장에 울려 펴진 통영의 대가 고 전혁림 화백의 숭고한 예술 혼이 담긴 조사이다.
오는 24일 오전 11시 故 전혁림 화성의 작품 중 하나인 '학기둥' 화비(봉평동화비건립위원회,통영미협 주관)가 건립된다.
이어 장소를 옮겨 오후 3시에는 윤이상 기념관 메모리홀에서 오광수(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평론가), 서성록(한국미술평론가 협회장), 강선학(미술평론가,영남지역미술평론 전문위원) 평론가가 참여해 전혁림 화백을 기리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세미나에 앞서 TIMF앙상블의 추모 연주가 20분간 진행된다.
지난해 2010년 5월 25일 타계한 고 전혁림 화백의 영결식 방명록에는 '신라와 고려 솔거 담징이 화현 하셨으니 부다 사바에 다시 오려기도 합니다','전혁림 화백님의 아름다운 영면을 기억하겠습니다','통영의 얼굴,한국의 얼굴,세계의 얼굴 고이 잠드소서'가 적혀 모인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故 전혁림 화백 타계 후 지난해인 2010년 문화의 날에 은관문화훈장을 추서와 전 화백의 대작을 실은 달력 제작, '다도해의 물빛 화가' 예술사 구술 총서 '예술인생'이 국립예술자료원에서 발간돼 고인의 숭고한 예술혼을 지면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전혁림 화백이 남긴 것' 칼럼을 통해 "단순히 유족에게만 맡겨놓는 것은 예술가 자신을 위해서나 평생을 자기고향을 그리다간 예술가에 대한 대접이 아니다. 그가 남기고간 예술은 이제 통영의 재산이고 우리 모두의 재산이기 때문이다"라며 "그가 남긴 많은 작품들을 어떻게 보관하고 전시할 것인가를 통영시는 앞장서서 연구하고 실천해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혁림 화백 1주기 추모제는 통영시와 통영예총이 주최하며 봉평동 주민자취위원회, 봉숫골화비건립추진위원회,통영미협이 주관한다.
한편 고 전혁림 화백의 생애 마지막 초대전인 '아버지와 아들 동행 53년, 전혁림 전영근 부자 2인 초대전'은 지난해 4월28일부터 5월 4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서울문화투데이 주관ㆍ주최로 개최돼 통영을 지킨 대가 故 전혁림 화백의 마지막 서울 전시회로 기록됐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홍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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