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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가들은 힘들다- 설진환(3·15뮤직컴퍼니 지휘자·의신여중 교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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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632
내용
지역예술가들은 힘들다- 설진환(3·15뮤직컴퍼니 지휘자·의신여중 교사)
기사입력 : 2012-05-21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경남지역에서만 대학에서 해마다 수백 명의 예술 관련 학과 전공자들이 배출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설자리가 있겠는가? 꿈을 가지고 사회 첫발을 딛는 후배들을 볼 때 왠지 마음이 서글퍼진다. 꿈을 피워보기도 전에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해마다 우리 지역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행사가 이뤄진다. 중앙에서 내려온, 시내에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는 유명세를 가진 홍보물을 본다. 시간이 지난 후 입장권이 매진되고 대성황을 이뤘다는 소식을 듣는다. 수도권 중심의 문화집중현상과 유명세에 따른 홍보효과와 기대치가 함께한 결과로 보인다. 그런데 비해 지방의 예술가들이 공연을 앞두고 겪는 어려움을 보고 듣는다. 공연을 기획하기도 힘들거니와 공연을 할 때도 표를 판매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지방에서 입장권을 판매해서 제대로 공연을 할 수 있는 단체가 얼마나 되겠는가?

우리 지역에서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돼 왔고 지금도 나름대로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들은 생업을 위해 예술계를 떠나고 그들의 모습은 잊혀지고 만다.

지역사회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예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적 토양을 길러주고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수는 없는가? 이제 이들이 예술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이들이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해 우리 지역사회에 문화의 꽃이 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행히 경남에서 메세나협의회가 구성돼 경상남도 차원에서 기업과 예술단체의 결연을 통해 예술 활동 지원을 하게 한 것에 대해서 큰 박수를 보낸다. 좀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 예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줘 그들의 예술혼이 지역을 위해 불타오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의 예술가들이 우리 지역의 정서를 예술로 형상화할 때 우리의 예술은 가장 다양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가장 세계적인 예술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경상남도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민의 정서 함양과 문화적 토양을 위해 무었을 해야 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설진환(3·15뮤직컴퍼니 지휘자·의신여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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