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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인터뷰] 류우익 통일부 장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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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04
내용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인터뷰] 류우익 통일부 장관
“통일항아리(통일기금) 채우면 핵무기보다 강해”
통일 준비 중 재원 마련은
국민의 통일 의지 모으는 것

 





류우익(사진) 통일부 장관은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해 벌이고 있는 ‘통일 항아리’가 꽉 채워지면 북한의 핵무기보다 강하다”며 “핵무기는 못하지만 통일항아리는 통일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21일 경남신문 등 전국 유력 9개 지역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통일항아리로 언급되는 통일재원 마련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국민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모으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남북 관계는 꾸준히 가야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현 정부 임기 내 특별한 성과를 얻는데 연연하지 않고 다음 정부가 정상적인 토대 위에서 남북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 체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변화가 없다.

▲김정일 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3대 세습이 이뤄졌다. 그 과정은 외형상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순조롭다는 것은 비교적 단기간 내에 모든 권력이 큰 마찰 없이 김정은으로 승계됐다는 것이다.

북한은 변화나 개혁, 개방이라는 단어를 안 쓰고 싶어한다. 권력기반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리소스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것이 어려운 만큼 제한적인 형태로 변화나 개혁을 추진하거나 못할 수도 있다.

-금강산 관광은 언제쯤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나.

▲북한이 우리 관광객을 총으로 쏴 사망케 함으로써 관광이 중단됐다. 우리 측은 진상조사, 사과 등을 요구했다. 그러자 일각에서 나온 얘기가 과거에 김정일 위원장이 현대 현정은 회장에게 걱정하지 말고 관광와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민이 피살됐기 때문에 당국이 당국에게 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에게 국민의 생명을 보장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신변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관광하라고 할 수 없다.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금강산 관광은 풀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북이 관광객 안전을 보장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장관 취임 후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통일항아리’운동을 시작했는데.

▲교류협력 분단관리와 통일준비, 이 두 가지 통일 정책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기조를 잡았다. 통일 준비를 충실히 해 나가면 교류 협력도 잘 된다.

통일 준비에는 통일 교육, 통일 재원 마련, 주변국과 관련 국제기구의 통일외교, 탈북민을 우리 사회에 잘 정착시키는 일, 통일 후의 통합 과정에 대한 제도적 대비를 하는 일이다. 이 다섯 가지 중 국민이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교육과 재원마련이다. ‘통일생각’이라는 민간단체가 주체가 돼 모금을 하고 있다. 어제 통계로 3억 원을 넘었다.

‘남북 협력 및 통일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법적으로 통일기금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돈 자체도 중요하지만 돈을 함께 내는 행위를 통해 통일 의지를 국민이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통일항아리가 꽉 채워지면 핵무기보다 강하다. 핵무기는 못하지만 통일항아리는 통일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많은 사건이 있었다. 남은 임기 동안 남북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현 정부 들어 대북 정책 전체적으로 남북관계가 진통을 겪고 있다. 남북관계를 정상적으로 올려 놓으려는 정부의 노력과 기존의 자의적인 순환을 고집하며 핵무장을 하는 북한의 의도가 충돌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년 동안 ‘도발-보상-대화’를 반복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일괄적으로 뚫고 나간 것이 핵 개발이다. 이제 북한은 옛날식으로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본다. 북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한국은 그 진위를 확인만 한다면 얼마든지 돕겠다. 그러나 일체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문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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