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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디어아트' 어디에 와 있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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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56
내용

한국 '미디어아트' 어디에 와 있나

김해 윤슬미술관 기획전시백남준·이용백·김태희 등 다양한 작품 한자리에

 

 

'백남준'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미디어아트'. 미술에서 '미디어'라고 하면 작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나 제작방법을 뜻하고 '미디어아트'는 회화와 조각 등 전통적인 장르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료나 제작방법을 택한 예술이다.

예를 들면 1960년대는 비디오, 1980년대 위성, 1990년대 컴퓨터, 2000년대 인터넷 등이다. 18일부터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한국의 미디어아트' 관련 전시가 열리고 있다. 단순히 시대별로 나열한 전시가 아닌, 4명의 학예사가 각기 다른 주제를 선택해 기획했다. 그들이 추천한 작가를 살펴본다.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 작품 속에 현실 문제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민이 녹아 있다. 김준기 학예실장은 김태은, 노재운, 양아치, 전준호 작가의 작품을 선택했다. 양아치(본명 조성진) 작가는 주로 자신이 쓴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비디오, 컴퓨터 등을 오브제(Objet)로 선택해 작업을 한다.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작품 제목도 '달콤하고 신 매실이 능히 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양아치조합', '미들코리아' 등 일정한 틀에서 벗어났다. 그는 한국의 정치적·사회적 풍경을 인터넷 홈쇼핑으로 비유하는가 하면, 작품을 통해 남한과 북한 사이의 가상 국가를 만들기도 했다.

 

이용백 작 '깨지는 거울-클래식'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 = 본격적으로 소비자본주의 시대가 막을 연 1990년대. 그때 우리나라의 미디어아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김재환 학예사는 김성연, 김창겸, 이용백, 장서영, 이광기 작가의 작품을 골랐다. 부산의 대표적 문화공간이자 전시공간인 대안공간 반디의 디렉터였던 김성연 작가는 1990년대 뉴욕 유학시절 만들었던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대중매체가 넘쳐나는 것을 비판하며 미디어가 상업적인 매체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TV눈물'에 담았다. 지난해 세계 3대 비엔날레 중 하나인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가자였던 이용백 작가는 '깨지는 거울-클래식'을 선보인다. 큰 거울이 별안간 깨지는 모습이 진짜일까 가짜일까? 그의 일반 상식을 비틀어버린 거울 작품이 흥미롭다.

 

최윤정 대구시립미술관 학예사 = 국내에서 '미디어아트' 하면 꼭 알아야 할 작가는 누구인지 최윤정 학예사가 갈무리를 했다. 그는 백남준, 육근병, 육태진을 꼽았다.

백남준은 1965"비디오가 언젠가는 캔버스를 대신할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고 비디오아트의 창시자가 됐다. 1977년 그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현대미술제인 '카셀도큐멘타'에 참가했고, 육근병 작가가 1992년 그 뒤를 이었다. 육태진 작가는 1990년대 초반 비디오아트에 뛰어들어 백남준 이후 우리나라 2세대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해왔다.

 

유원준 앨리스온 독립큐레이터 = 관람객이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졌다. 유원준 독립큐레이터는 김태희, 이지선, 한승구 작가를 추천했다.

관람객의 참여가 없다면 작품도 없다? 전자공학사를 전공한 김태희 작가는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작품이 반응을 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상호작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능로봇을 연구한 그가 미디어아트에 빠져든 이유는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로, '지능''마인드(mind)'의 상관관계를 꾸준히 탐구한다.

1025일까지. 무료. 문의 055-320-1261, 1263.

  

육태진 작 '튜브'

 

 

 

 

김태희 작 '바위와 가상 사이'

 

김민지 기자 | kmj@idomin.com

 

원문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9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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