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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퀸스 플러싱 타운홀(Flushing Town Hall)에 우리나라 민화가 걸린다.
강바램 (61) 창원대 미술학과 교수가 이끄는 한국전통회화연구회 회원 15명이 2월 8일부터 3월 30일까지 뉴욕에서 전시를 연다. 플러싱 타운홀이 주최하고 뉴욕 한국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전시다.
플러싱 타운홀은 뉴욕시 후원을 받는 33개 문화 공간 중 하나로 2012년 뉴욕시 랜드마크로 선정된 건물이다.
이번 전시가 성사되기까지는 김형근 뉴욕 한국문화재단 디렉터의 힘이 컸다. 지난 5일 강 교수의 밀양 작업실에서 만난 김 디렉터는 "한국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작가를 후원하고 있다"며 재단을 소개하면서 "강바램 교수와 회원들이 민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세계에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통회화연구회 공동 작품 '태극도'
한국전통회화연구회는 창원대 미술학과(한국화) 대학원 출신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 회화 중 서민들의 생활사를 그린 실용회화 즉 민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2004년)와 교토(2012년), 프랑스 숄레(2009년) 등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꾸준히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 제목은 '민화, 그 새로운 시각'.
강바램 교수는 "민화란 명칭은 일본 민중예술 연구가 야나기 무네요시가 처음 사용했기 때문에 원래 실용 회화라고 불러야 한다"면서 "실용 회화는 조선 후기 일반 민중이나 서민층의 그림으로 유행했으며 주제와 표현이 특별한 형식에 구애없이 소박하고 다양하게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전시작은 한국전통회화연구회 회원의 공동 작품 60여 점이다. 15명의 손길을 거쳐야만 비로소 한 작품이 완성된다.
한국전통회화연구회 공동 작품 '황룡도'
다들 이번 전시를 위해 바쁜 와중에도 힘을 모았다. 태극도와 산수도, 사신도와 황룡도, 책가도, 문자도, 초충도, 어락도 등 실용성과 상징성, 예술성을 모두 지닌 작품이다.
강 교수는 "전통의 정신적인 부분은 계승하되 현대의 변화에 걸맞게 재구성한 작품들"이라고 전했다.
강 교수와 회원들은 2월 초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미국 뉴욕 랜드마크에 우리 민화 걸린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35329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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