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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재 영화 ‘귀향’ 24일 개봉(김해문화의전당 상영)

작성자
이효진
작성일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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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94
내용

기사입력 : 2016-0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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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양산에서 또 한 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별세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소재 영화 ‘귀향’이 오는 24일 개봉한다.

    ‘귀향’은 조정래(44) 감독이 지난 2002년 생존 일본군 위안부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치료 도중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제작을 결심한 영화다. 그는 강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는 1943년 열네 살 ‘정민’과 열다섯 살 ‘영희’가 일본군 손에 이끌려 위안소에서 고초를 겪다 일본군의 ‘소각명령’이 내려진 위기상황에서 탈출해 생존하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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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위안부 피해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인권에 대한 문제이니만큼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했다”며 “소녀들이 타향에서 외롭게 돌아가셨으니까 영화에서나마 고향으로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어린 무녀를 통해 먼저 타향에서 돌아가신 분들이 영화를 상영할 때마다 한 분의 영혼이 돌아온다는 마음을 갖고 만들어 제목도 ‘귀향’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계속되는 투자 거절로 제작되지 못하다가 시민들로부터 자유롭게 후원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7만5279명 시민들로부터 12억원을 모았다. 2014년 제작에 착수해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해 개봉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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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 영화는 2014년 10월 23일 거창 서덕들 일대에서 첫 촬영을 하고, 도내 출신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경남과도 인연이 많다. 거창 출신 배우 최리는 타향에서 죽어간 소녀들을 귀향시키는 ‘은경’ 역을 맡았으며, 창원 출신 배우 서미지는 ‘정민’과 함께 끌려가 목단강 위안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아픔을 나누게 되는 ‘영희’ 역을 맡았다.

    도내에서는 창원 예술영화전용관 ‘씨네아트 리좀’에서 25일부터 상영하며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내 비상설영화관 ‘인디씨네’와 김해문화의전당 내 비상설영화관에서 3월에 상영할 예정이다.

    개봉관이 적은 만큼 공동체상영의 움직임도 있다.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창원점에서 ‘귀향’ 공동체상영을 진행한다. 19일 오후 1시까지 조직별 신청을 받는다.
  •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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