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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원도심 활성화…방문객 발길 잇는 ‘연결고리’ 필요

작성자
이효진
작성일
2016.02.2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733
내용

마산원도심 활성화…방문객 발길 잇는

‘연결고리’필요

 

_[진단] 경남 현안사업 어떻게 되나 (13·끝) 마산원도심 재생

 

 

기사입력 : 2016-02-25 22:00:00

 

  •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과 오동동 등 원도심을 재정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마산원도심 재생사업’이 5년째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창동·오동동·부림동 일대에 국·도비를 포함해 약 47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8년 완료된다. 하지만 각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소재가 부족해 투입된 예산만큼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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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5월 개장 이후 방문객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거리./전강용 기자/

    ◆현황= 이 사업은 △창동예술촌 조성 및 운영 50억원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 204억원 △부림 창작공예촌 조성 및 운영 16억원 △부림 도시공원 및 공영주차장 조성 등 도시재생 선도 8개 사업 200억원이다. 창동예술촌과 부림 창작공예촌은 공사를 마쳤다. 오동동 문화광장과 부림 도시공원 조성 사업 등은 추진 중이다.

    창동예술촌은 3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2년 5월 개장했다. 전선을 지중화하고 울퉁불퉁한 골목길 바닥을 재포장했으며, 건물 전면부를 예술촌 분위기에 맞도록 디자인했다. 54명의 예술인이 입주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에서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5억여원을 들여 매입한 창동 아트센터 건물을 1억6500만원을 투입해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리모델링했다.
     

    부림시장 빈 점포에 이뤄진 창작공예촌 조성사업은 지난 2013년 완공됐다. 빈 점포 88개소를 리모델링해 33개의 공예촌을 조성하는 데 국비 5억여원을 포함해 15억여원이 투입됐다. 예술인 28명이 작업하고 있으며 공예공모전, 주말가족 공예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2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했던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국·도비를 포함해 204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5월 착공, 올해 완공해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불종거리 인근에 4998㎡ 규모의 문화광장과 지하 공영주차장, 야외무대, 종탑, 워터스크린, 인공폭포 등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2018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을 투입해 부림 도심공원 및 공영주차장 조성 △불종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임항선 그린웨이 프로젝트 △우리 동네 골목길 디자인 사업 △산해진미 뚜벅이 보행 네트워크 조성 △빈집 활용 프로젝트 △창동예술촌·부림 창작공예촌 국제화사업 △주민 역량 강화 사업 등 총 8개 사업을 추진한다.

    부림 도심공원 및 공영주차장 조성은 마산합포구 부림시장 인근에 62억원을 들여 3056㎡의 공원과 2242㎡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지만 지가 상승 등으로 사업비 증액이 필요하다.

    ◆실태= 창동예술촌은 개장 초기에는 운영주체와 방식 등을 놓고 입주예술인과 시와의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지만 갈등이 해소되고 안정을 되찾으면서 방문객도 서서히 늘어 자생력을 확보하고 있다. 창원도시재생센터가 조사한 방문객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하루 방문객이 2012년 8월 2819명에서 2015년 8월 3982명으로 141% 증가했다.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보상비가 전체 사업비의 60%를 넘고 제한된 예산으로 문화광장을 조성하면서 부지도 기형적인 다각형이 된 데다 문화적인 요소도 부족하다.

    시는 창동·오동동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전문가와 공무원 등 20여명으로 이뤄진 ‘마산 원도심 관광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오는 4월까지 창동예술촌, 부림시장 창작공예촌, 오동동 문화광장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종합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볼거리, 놀거리, 살거리, 먹을거리 등 특색 있는 관광아이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제= 창원시는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창동예술촌 등과 함께 관광자원화되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개장된 창동예술촌이 어느 정도 정착되기까지 3년 이상이 걸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가시적인 성과를 당장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창동예술촌과 부림 창작공예촌 등 각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소재도 부족하다. 방문객 동선을 연결하는 세심한 설계, 특징적인 아이템 개발 등이 뒤따라야 수백억원이 투입된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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