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예술로 되새기는 광주역사
_비엔날레서 가르시아 작가 녹두서점 재현 프로젝트
2016년 03월 23일 (수)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동구 장동에 있던 녹두서점은 철저하게 고립된 광주와 외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계엄군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며 노동자들에게 사회의식을 일깨우던 운동가들은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투사회보를 찍어 광주의 참상을 알렸다.
1977년 문을 연 녹두서점은 암울한 시대에 청년들이 모여 열띤 시국 토론을 벌였던 사랑방이었으며 광주민주화운동의 중심에서 아픈 역사를 함께 하다 1980년 6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5ㆍ18민중항쟁 사적지로 기념비만 남아있는 녹두서점이 오는 9월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에서 시민을 만나게 된다.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인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는 시민과 함께 녹두서점을 재현하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 녹두서점에서 실제로 판매했던 서적을 전시하고 1980년 5월 당시를 목격했던 시민, 젊은이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녹두서점의 사례처럼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신작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마리아 린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광주비엔날레의 뿌리가 된 광주의 살아있는 역사를 조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예술이 지역 속에서 어떤 식으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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