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지난 5월 22일 방사된 따오기가 우포늪 주변 서식지를 벗어나 서식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겨울을 대비해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을 포함한 타 지자체 등과 함께 방사따오기 보호·관리 강화계획 실행에 나선다.
도는 방사따오기 보호·관리 강화계획에 따오기 증식과 사육 매뉴얼 정비, 야생방사 매뉴얼 마련, 부상개체 구조·치료, 방사개체 모니터링 체계 구축, 겨울철 방사따오기 특별관리 대책, 따오기 서식지 확충 및 관리, 지역협의체 운영을 비롯한 전국 네트워크 구축 등 국내외 협력 강화, 따오기 교육·홍보 활성화 등 종합적인 따오기 자연성 회복방안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무논에서 먹이를 먹고있는 따오기./경남도/
또 올해 방사한 따오기가 처음 맞는 겨울동안 따오기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방사따오기에게 먹이를 한시적으로 공급하며 겨울철 활동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철저히 사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주요 서식지 결빙 최소화를 위해 계단 논습지, 둠벙 내 수량을 증가시키고 전열설비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며 방사따오기 먹이자원 부족에 대비해 센터 내 논습지와 인근 서식지에는 미꾸라지를 공급하고, 잠자리 주변에는 땅속에 지렁이를 주기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야생 방사한 40마리의 따오기 가운데 33마리는 현재 자연적응 중에 있고 2마리는 부상으로 구조한 뒤 사육하고 있으며, 5마리는 천적 피해 등으로 안타깝게 폐사했다. 자연적응 중인 따오기를 창녕군에서 최근까지 모니터링 한 결과, 23마리는 창녕 우포늪과 화왕산 계곡 일대에 살고 있고 10마리는 합천·밀양·의령·함안군, 경북 고령군, 대구 달성군 지역으로 스스로 이동해 활동하고 있다.
박성재 도 환경산림국장은 “야생 방사한 따오기가 자연 속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서식지를 관리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창녕 우포늪, 김해 화포천 습지 복원 등 자연생태계 보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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