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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법정 문화도시 3차 공모에 도내에서 창원과 진주, 밀양, 거창 등 4개 지자체가 도전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에 7개 문화도시가 지정됐지만 경남은 한 곳도 없어 선정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4일까지 ‘제3차 예비 문화도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해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정하며, 지정된 문화도시에는 5년간 최대 200억원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14면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최초로 법정 제1차 문화도시로 경기 부천 등 7곳을 지정했으며, 제2차 예비 문화도시 10곳을 선정해 최종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김해시가 1차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가 지난해 아쉽게 탈락해 2차 지정을 위해 준비 중이다. 김해시는 지정 탈락 시 1회에 한해 1년간 예비문화도시 자격을 유지한다는 문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한 번 더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통영시도 2차 예비 문화도시에 이름을 올려 예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도시 브랜드 상승 효과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지자체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1차 공모는 19개 지자체가 지원해 최종 7개 지자체가 선정됐고, 2차 공모에는 24개 지자체가 응모해 10개 지자체가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었다.
이번 3차 예비 문화도시 공모에 도내에서는 2차 공모에 탈락한 창원, 진주, 밀양이 재도전했다. 거창군은 첫 도전이다. 창원시는 ‘삼시삼색 문화 메이커 도시’를 주제로 지역자율형 문화도시에, 진주시는 ‘(가칭)소통과 공존의 도시’에 초점을 맞춘 사회문화 중심형 문화도시에 도전한다. 밀양시는 ‘아리랑’에 초점을 맞춘 사회문화 중심형 문화도시를 목표로 도전하고, 거창군은 지역자율형으로 ‘(가칭)오래된 지혜 새로운 공동체’에 중점을 맞춰 공모에 뛰어들었다.
현재 4개 지자체는 경남도와 공모 서류를 협의 중이다. 경남도는 이들 지자체 공모 신청서류를 검토한 뒤 24일까지 문체부에 접수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남도에 문화도시가 한 곳도 없기 때문에 보다 많은 지자체가 문화도시로 지정되는 것이 현재 도의 목표”라며 “2차 지정을 앞두고 문체부를 찾아가 도내 지자체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으며, 3차 공모에도 보다 많은 지자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 2030 문화도시 선포식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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