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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실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경남지역 17개 박물관이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전국 227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평가를 진행한 결과 총 157개 박물관을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총 20개 공립박물관이 평가대상이었다. 이 중 거제어촌민속전시관, 경상남도산림박물관, 고성공룡박물관, 고성박물관, 고성탈박물관, 남해유배문학관, 대성동고분박물관,밀양시립박물관, 산청한의학박물관, 양산시립박물관, 의병박물관, 창원시립박물관, 창원역사민속관, 통영시립박물관, 함안박물관, 함양박물관, 합천박물관 등 총 17곳이 인증기관에 포함됐다.
양산시립박물관. /네이버 지도 캡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은 양산시립박물관이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 시설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적 등 모든 평가분야에서 도내 최고 점수를 기록해 2017년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020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 관장은 “최우수기관 선정은 박물관 관람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시민들의 힘이다”며“앞으로도 공립박물관의 설립 목적인 지역 역사·문화의 보존 및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창녕박물관, 거창박물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등 3곳은 우수인증기관에서 탈락했다.
이번 평가는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범주에서 이루어졌다. 정량평가 73점, 정성평가 27점 등 총점은 100점 만점이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박물관 운영 성과 내실화와 문화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17년 처음 시작됐으며, 격년 시행을 원칙으로 한다.
김석호·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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