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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동 거리의 중심에 새로운 문화공간 ‘상상갤러리’가 1일 문을 열었다.
금강미술관으로 운영되던 건물을 새롭게 꾸민 상상갤러리는 개관 기념전 ‘새로운 상상의 길을 열다’로 시민들과 첫 만남의 장을 열었다. 기념전은 갤러리 1·2층에서 진행 중이며, 지하 1층에서는 갤러리 대표의 소장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건물 3층은 대여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공간을 대여하면 20~30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및 공간과 무료 음료가 제공된다. 빔 프로젝트를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갖췄다. 갤러리 층별 크기는 217.9m²(약 65평) 규모다.
1일 마산 창동 상상갤러리 앞에서 김동숙 대표와 강대중 디렉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건물 3층 대여 문화공간
창원에서 가장 규모가 갤러리인 상상갤러리는 대관 전문으로 운영되며, 연 3~4회 기획전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상상갤러리 김 대표는 2년 전 금강미술관 건물을 매입했으며, 지난 6월 금강미술관의 임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안타까워 하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에 직접 갤러리를 운영해 예술공간의 명맥을 잇기로 했다.
김 대표는 “보다 많은 시민들과 아이들이 그림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옛 마산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창동에서 갤러리로 인해 문화가 꽃 피고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발전하는 상상을 하며, 갤러리를 통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관 기념전에 선보이는 이임호 작가의 FACE
상상갤러리의 디렉터는 스페이스 1326를 운영했던 강대중 씨가 맡았다.
강 디렉터는 “옛 창동의 한 복판에 자리했던 금강제화 건물이 금강미술관에서 또 상상갤러리로 맥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공간의 역사는 그 스스로의 운명의 힘을 가진다는 생각을 했다”며 “공간의 정체성을 가늠할 전시와 지역 사회와 연계한 기획을 통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산과 창원 진해 미협 회원 43명이 참여한 개관 기념전은 13일까지 이어진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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