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권ㆍ알리ㆍ이승환 등 공연
19일 사전 녹화 1만5000명 참여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4주년을 축하하는 봉하음악회가 지난 29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안뜰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일 사전 녹화했다.
녹화 후 편집된 영상은 지난 29일 오후 7시부터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됐다.
노무현재단은 올해 음악회 주제를 `2020 랜선타GO! ON 봉하음악회`로 잡았다.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을 맡았고 가수 나윤권, 알리, 이승환이 무대에 올랐다.
노무현재단은 사전에 시민들에게 `나만의 코로나 극복기` 사연을 받아 음악회에서 소개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많은 분이 모여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봉하의 맑은 공기도 마시곤 했지만, 올해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랜선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이태원, 서울 교회까지 확산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체력 소진이 심하다"며 "우리 모두 당을 보충할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채팅창에서 `직접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 힘든 시기 함께 이겨냈으면 한다`며 서로를 독려했다.
이날 온라인 음악회에는 1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봉하음악회는 2010년 `작은 음악회`로 시작해 해마다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인 9월 1일에 즈음해 열려 올해로 11회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