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전국 17개 시·도별 문화기반시설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은 19일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민 예술향유권이 불균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는 최형두 의원./연합뉴스/
최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문화인프라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별 문화기반시설 중 약 37%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전국 미술관 수는 258개(국공립 미술관 72개, 사립미술관 172개, 대학미술관 14개)인데 17개 시·도 미술관은 평균 15개다. 평균 미술관 수를 상회하는 상위권은 경기52개, 서울 45개, 전남 32개, 제주 21개, 강원 18개, 전북 16개 등 순이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이 평균 미술관 수에 미치지 못 한다. 경남은 9개에 불과하다.
인구 10만명당 미술관수는 약 0.5개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미술관 수를 계산해 보면 제주가 3.13개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1.71개, 강원 1.16개, 전북 0.88개, 광주 0.82개, 충북 0.68개 순이다. 경남은 0.27개로 전국 12위에 그친다. 여기에 부산 0.23개(13위), 울산 0개(16위) 등 경남과 부산, 울산 등 동남부권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최 의원은 “문화예술향유권이 수도권의 특권이 되어선 안 된다. 더 이상 지방 거주 국민 홀대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문화예술향유가 국가균형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지적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6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한국민족예술단체(한국민예총)과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마산해양신도시(부지 3만3000㎡)에 유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하고 유치에 노력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서울관, 덕수궁관, 경기도 과천관, 충북 청주관 등 4관을 운영한다. 창원시 등 전국 많은 지자체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상권 기자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